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가운데 비교가 가능한 50개사의 2008회계년도 매출액은 70조394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87%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조3225억원으로 37.03% 감소했다.
증권, 보험, 종금 등 34개 금융회사의 매출액은 모두 67조891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34% 증가했다. 반면 순이익은 2조2718억원으로 34.99% 줄었다.
업종별로는 특히 증권사들의 전년대비 매출액은 34.17% 늘었지만, 순이익이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에 따른 증시 침체 및 수탁수수료 감소 등으로 48.31% 급락했다.
거래소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파생상품증권 발행 및 헤지거래증가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으나 증권시장의 침체에 따른 수탁수수료의 감소 등으로 순이익은 감소했다고 풀이했다.
11개 보험사들도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0.65%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9.10% 감소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영향으로 자산운용 여건이 악화됐고, 유가증권 평가 및 처분손실 등 투자영업 손익이 악화된 탓으로 분석된다.
종금 등 기타금융업 3사 역시 매출액이 101.75%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37.85% 줄었다.
이밖에 제조업들은 매출 8.52% 증가, 순이익 73.84%의 감소율을 보였다.
부채비율은 67.16%로 전년대비 11.56%포인트 늘었다.
매출액 증가 금융회사는 금호종금이 169.59%의 증가율을 보여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메리츠종금 93.20%, 우리투자증권 84.63%, 동양종금증권 76.00%, 교보증권 71.10%, 신영증권 70.28%, 한화증권 60.92%, 흥국화재해상보험 45.11%, HMC투자증권 43.67% 순이었다.
순이익 증가율 상위 금융회사는 코리안리재보험이 61.35% 늘었으며, 한화증권 50.72%, 유화증권 26.93%, 삼성화재해상보험 25.65%, 한화손해보험 10.44% 등이었다.
유진투자증권, 그린손보, 메리츠화재, 롯데손보, 흥국화재 등 5개 금융회사는 적자전환됐다.
한편 3월 결산 코스닥상장법인 18개사의 매출액은 1조2705억원으로 직전 회계연도보다 8.68% 감소한 1조270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영업이익은 50.34% 감소한 177억원, 순이익도 55.05% 감소한 691억원으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중 5개 금융회사는 매출액 2.65%, 영업이익 47.41%, 당기순이익 54.05% 감소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이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2.33%, 15.24% 늘었으나 반면 키움증권은 매출액 11.23%, 당기순이익 39.39% 감소했다.
한국종합캐피탈과 한국캐피탈은 매출액이 각각 52.17%, 2.4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각각 47.55%, 81.55% 감소했다.
< 3 월 결산법인 ’08 사업연도 실적 요약 >
(단위 : 억원, %, %p)
* 부채비율의 증감은 %p (‘08년 3월말과 비교) <자료:한국거래소>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