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 (사장 서태환)이 사내 직원 73명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올 하반기 주식시장은 `제한적이나마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500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51.5%, △1600~1700포인트 이상 상승할 것 32.4%, △1200~1400포인트의 박스권 형성 14.7%, △1200선 이탈 1.5%로 나타나 하반기 주식시장은 제한적으로 상승할 것이고 예상했다.
또한 하반기 증시에 미칠 변수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 경제악화 32.9%, 환율 및 금리 변동 31.5%, 유가 등 원자재 상승 20.5%, 외국인의 매도 11.0%로 나타나 증권 영업 직원들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 및 금리 변동`을 하반기 가장 큰 변수로 인식했다.
그러나 지정학적 불안 요인인 북한 핵 문제(2.7%)는 응답자가 매우 낮았는데 이는 과거의 학습효과로 풀이된다. .
아울러 하반기 `유망 업종`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55.1%가 IT업종 (반도체 및 휴대폰 등)이라 답했으며 그 뒤로는 증권,은행,보험 등 금융업종 (17.9%), 업종 보다는 개별 종목 (15.4%) 국내 소비재 업종 (6.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반기 가장 유망 테마주로는 `풍력 등 녹색성장 관련 테마주`가 52.1%로 1위에 선정되었으며 중국관련 테마 (21.9%), 자원개발 테마(12.3%)가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여름 휴가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거의 7할인 67.2%가 국내를 선호했으며 해외여행은 32.8%에 그쳤다. 이는 경기침체 등 경제적 부담감,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른 해외여행 자제로 풀이된다.
국내 휴가지로는 제주도 30.8%, 산림 휴양지 28.2%, 집 가까운 근교 17.9%, 동해안 15.4% 순으로 나타났다.
휴가지에서 읽을 책으로는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 등 문학 관련 도서가 25.9%로 가장 많았으며 비즈니스나 경제 관련 도서 (24.1%), 역사와 문화 관련 도서 (17.2%) 처세술이나 성공학 등 자기관리 도서와 건강이나 취미 관련 도서가 (각각 13.8%)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하이투자증권 김상경 홍보팀장은 “직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는 대체로 하반기 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조금씩 상승 할 것으로 조사되었다”면서 “휴가는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여 번잡한 해외보다는 조용히 가족과 같이 지낼 수 있는 제주도나 산림 휴양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6월25일 ~26일까지 이틀 동안 하이투자증권 직원 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