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거래비용 감소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펀드시장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현재 펀드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체된 국면에서 판매수수료 차등화에 따른 증권사별 수익훼손 가능성도 제기했다. 또한 이번에 마련된 방안에 대한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실제 이런 방안을 통해 판매수수료 인하로 이어질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방안에서 언급된 것처럼 판매사별 판매수수료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공시한다고 하더라도 판매사들이 비슷한 수준에서 판매수수료를 유지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에 따라 실효성 제고를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실제로 펀드 이동이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고, 고객 정보 이전을 둘러싼 문제점도 적지 않을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투자자는 기존 판매사를 통해 투자내역에 대한 서류를 마련해 옮겨갈 판매사에 제출하고, 계좌도 새로 개설해야 하는데 계좌이전에 따른 추가비용도 들어가기 때문이다.
또한 펀드투자 비용의 절감 효과가 미미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쉽게 이동을 할 수 있는 환경도 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그렇지만 이번 펀드 판매수수료 차등화와 판매회사 이동이 증권사들에게 중장기적으로 수혜가 점쳐진다는 견해가 많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