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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업계 ETF 사수작전 ‘재점화’ 초읽기?

김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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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6-24 21:11

국고채, 레버리지ETF 등 新수익원 눈독
관련 설명회부터 신상품 출시 등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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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캐시카우로 ETF를 잡아라!”

그동안 일부 운용사 위주로 재편됐던 ETF시장 구도에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 운용사마다 2차 캐시카우로 ETF를 주목하고, ETF 관련 신상품 출시나 사업부문 강화 전략에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이르면 내달부터 국고채ETF 도입 가시화와 관련 법 개정이 끝나는데로 레버리지ETF와 금, 원유 등 다양한 실물자산 ETF의 등장이 예고되고 있어 이에 따른 준비작업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

여기에 퇴직연금과 변액보험 등 초장기 상품이 시장에 진입한다면 주식형 펀드 대비 ETF가 ‘인덱스펀드’형태를 띄므로 적은 비용으로도 시장추종이 가능한만큼, 향후 이를 편입자산으로 활용해 운용하려는 움직임이 거셀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2010년 퇴직연금 도입 본격화를 앞두고 각 운용사마다 ETF 초석 다지기에 한창인 모양새다.

특히 올 하반기 운용업계기 눈독 들이는 신수익원 ETF의 대표주자는 바로 ‘국고채 ETF’다.

국고채ETF는 기존 거액 기관 투자자들의 전유물이었던 채권을 10만원까지 거래단위를 대폭 낮춰 채권투자의 대중화 촉매제로 기대를 모으는 대표적인 신상품 ETF다.

실제 최근 합작사인 CS와 결별하고 BNY멜론을 새 위탁사로 선정한 우리자산운용의 경우, 해외펀드 강화는 물론 신성장 동력원으로 ETF를 주목하고 이 분야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우리자산운용 이정철 사장은 “최근 해외나 국내에선 ETF시장이 매년 3~40%씩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2차 캐시카우로 ETF를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의 경우 주식형 시장은 괄목할 만큼 성장한 반면 여타 안전자산에 대한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데, 국고채 ETF는 리스크리턴 프로파일 대안으로 적격이라 이 분야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국고채ETF는 물론, 레버리지 ETF, 주가가 떨어지면 이익이 발생하는 쇼트ETF, 외환(FX)ETF등 향후 다양한 신상품 ETF 출시에 만전을 기울이겠다는 것.

이의 일환으로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24일 업계 최초로 ‘국고채 ETF세미나’를 개최해 업계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이 밖에도 삼성, 한국투신, KB, 동양투신운용 등 각 운용사들도 상반기 이어 하반기 역시 적극적인 ETF공략에 재시동을 건다는 속내다.

다만, 이같이 업계의 신수익원으로 부각되는 국고채ETF나 레버리지ETF가 제대로 상장되기 위해선 거래소나 금융당국 등 ETF상장 심사기관의 상장 규정이 조속히 마무리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제 자본시장법 이후 금, 원유 등 다양한 실물 자산 ETF와 레버리지ETF 등 신종 ETF의 출현 기대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관련 당국의 개정작업이 늦춰지면서 업계 실무 담당자들의 한숨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인 것.

이와 관련 A운용 ETF담당 실무자는 “국고채ETF 같은 경우엔 정부의 채권투자 육성 의지로 상장이 그나마 수월해 보이지만, 금, 원유 실물투자 ETF나 레버리지등 차익거래 ETF 상장은 만만치 않아 보인다”며 “현재 ETF가 상장되기 위해선, 금융위 거래소 기획재정부 등 규정심사 당국이 제각각 틀려 이들의 시각차와 이해차로 일정상 차질이 불가피해져 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더욱이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ETF의 경우 이익분배에 대한 과세원칙 규정이 아직 정립되지 않아 이 시장 참여를 위해 준비한 실무진 입장에선 현장 애로가 크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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