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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 매각 3파전 “새 주인은?”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6-21 19:35

칸서스자산 유력, 투자자 모집이 관건
SC제일·퀸텀펀드, 기다리며 숨고르기

금호생명 매각이 오는 7월중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인수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금호생명 실사를 진행중에 있는 칸서스자산운용이 가장 유력하다는 시각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이밖에도 퀸텀펀드, SC제일은행 등도 인수후보자로 부각되고 있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은 현재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로 금호생명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의 금호생명 인수는 사모투자회사(PEF)방식과 바이백(Buy-back)방식이 거론되고 있다.

일단 보험업계에서는 칸서스자산운용의 인수방식이 사모투자회사방식으로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를 모집하는 것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이 투자자 모집에 실패하게 되면 자동으로 다른 인수후보와 협상이 재개된다.

서울고속도로 지분 매각 우선협상자인 칸서스자산운용은 우선협상 기한일인 3월 5일이 지나도록 투자자 모집을 완료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 2007년에도 대한화재(현 롯데손보) 인수전에 뛰어들었지만 대주주였던 대주그룹과 가격의 절충점을 찾지 못해 인수를 포기한바 있다.

결국 사모투자회사(PEF)를 통해 금호생명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연기금이나 은행과 같은 큰손을 끌어들여 펀딩에 성공해야만 금호생명 인수가 가능한 것이다.

보험업계는 만약 칸서스자산운용이 투자자모집에 실패할 경우 유력한 인수자로 SC제일은행을 꼽고 있다.

SC제일은행은 지주사 전환 이후 은행, 저축은행, 캐피탈, 증권사 이외에 보험업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며 금호생명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다.

금호생명 인수는 SC그룹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인수의지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보험사 필요성을 밝혀왔고, 그 방법으로 인수, 설립, 제휴 등을 놓고 저울질 해왔지만 인수를 통한 보험업 진출이 유력하다.

자체설립의 경우 금융당국의 인가 등이 까다로워 쉽지 않고, 타 보험사와의 제휴는 보험업 진출의 효과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사 인수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SC제일은행의 입장에서는 가격대만 맞는다면 확실한 인수자가 될 수 있다.

조지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 퀀텀펀드’는 마이어자산운용과 손잡고 최근 1조원대 PEF를 구성, 금호생명 인수전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금호생명 몸값은 매각 작업이 난항을 거듭하는 사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처음에는 1조원까지 언급됐지만 금융위기가 확산하는 가운데 2008 회계연도에 1000억원 상당의 적자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장에 대한 메리트도 떨어져 인수금액은 6000억원대일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조건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약정 이행을 위해 금호생명 매각에 나선만큼 이번엔 매각 가능성이 높다”면서 “누가 새 주인으로 결정되느냐에 따라 생보업계 판도가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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