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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IB역량 강화 재시동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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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6-10 22:02

대우證 임기영 대표, 신임 임원 영입 등 잰걸음
우리투자·미래에셋·삼성證 등 해외 리서치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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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위기 심화에 따라 자본시장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증권업계의 투자은행(IB) 업무는 주춤한 모습이었지만, 올들어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경기회복 징후들이 포착되면서 증권가의 IB역량 제고를 위한 움직임도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이처럼 증권업계가 IB 부문에 다시 집중하고 있는 것은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메릴린치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피인수 등으로 글로벌 IB들이 주춤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외국계 IB전문가 그룹이 대거 증권업계 대표 최고경영자(CEO)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대우증권은 뱅커스트러스트은행, 살로먼브라더스, 삼성증권, 도이치증권 등을 거친 임기영 신임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취임 이후 임 사장은 업계를 선도해온 기존의 대우증권의 경영전략 기조를 이어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WM·IB 등의 업무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도 설정했다.

이를 방증하듯 대우증권은 최근 본격적인 인사 단행에 나서 주목된다.

실제 한국형 중소기업 IB전문 증권사를 기치로 내건 전직 IBK투자증권의 주요 임원들을 잇따라 대우증권 주요 요직에 배치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오는 하반기에 출범을 앞둔 KDB지주회사 출범과 맞물려 기존에 부족했던 WM이나 IB, 국제부문을 강화해 대우증권이 지닌 잠재력을 한껏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대우증권이 지난 10일 발표한 인사발령에 따르면, 임 사장은 IBK투자증권 출신인 박동영 글로벌파이낸셜마켓사업부 전무 △자금시장 및 고유자산운용부문 총괄에 김국용 전무 △성종하 IB사업추진부서장을 전격 영입한 것.

기존에 파생상품영업부와 FICC파생부, 금융공학부, 고유자산운용본부를 통합한 ‘글로벌파이낸셜마켓사업부문’은 기존 대우증권의 ‘트레이딩사업본부’를 확대시킨 것으로 향후 대우증권의 핵심 부서로서 톡톡한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IB사업본부내에 있던 ‘기업금융본부’는 이번 조직개편에서 ‘커버리지사업본부’로 명칭이 변경되고, 각 산업별로 팀을 ‘인더스트리팀’으로 세분화 해 좀더 체계적인 IB영업을 진행시킨다는 방침이다.

임 사장 역시 최근 취임사를 통해 “대우증권의 IB부문은 위상에 걸맞도록 역량과 수익성을 갖춘 명실상부한 한국형 IB로 거듭나야 한다”면서 “향후 대형 M&A 딜이나 PEF 등 진정한 IB사업의 진검승부가 극명히 드러나는 차원높은 IB업무를 통해 IB사업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IB업무의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KDB산업은행과 협업을 통한 대형 Deal에 공동 참여하거나 중소, 중기 기업들의 자금조달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시너지 방안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신설된 ‘해외사업부’의 경우 해외영업 강화 전략 일환으로 국제영업과 해외사업을 두루 맡는다는 취지로 국제영업본부장이었던 오유성 상무가 보직을 맡았다.

이 밖에도 이번 인사에선 기존 리서치센터장이었던 홍성국 상무가 홀세일사업본부장으로 둥지를 옮기고, 후임 리서치센터장엔 기업분석부장이던 양기인 부장이 센터장으로 승진했다.

전임 박종수 사장 당시부터 아시아 대표 IB를 표방해왔던 우리투자증권도 최근 황성호 신임 대표 취임이후 IB 분야 강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황 사장은 씨티은행, 다이너스클럽카드 한국지사, 제일투신, PCA투신운용 등을 거치면서 외국계 IB에 정통한 전문가.

황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장외 파생상품거래와 채권딜링 등 선진 운용기법을 도입해 최고의 IB증권사로 입지를 다지겠다는 강한 의사를 피력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우리투자증권도 이같은 방향에 초점을 맞춘 임원 인사 등이 조만간 단행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증권업계는 홍콩 현지에서의 글로벌 부문 강화를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증권이 최근 해외 전문가들을 대거 확보 글로벌 리서치센터를 중심으로 안목을 넓혀 가고 있는 와중에 삼성증권도 홍콩 리서치센터를 통해 홍콩, 중국, 아시아 기업에 대한 조사분석 업무 강화에 나섰다.

삼성증권은 최근 홍콩 도이체방크 아시아 지역 스트래터지스트를 지낸 콜린 브래드베리를 센터장으로 영입했고, 리서치센터를 25명 규모로 충원, 운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크레디리요네(CLSA)에서 에너지 전문가로 이름을 날린 고든 콴을 영입하는 등 다국적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해왔다.

이미 우리투자증권도 중국 베이징에 리서치센터를 가동하면서 현지인 전문가들이 가세, 중국 및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업계 안팎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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