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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펀드 출시 봇물 다시 ‘꿈틀’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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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6-10 21:56

‘술’ 펀드 출시, 교포 전용펀드도 등장 ‘초읽기’
증시회복 불구 정중동 펀드시장 자금물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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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신상품 출시가 전반적으로 뜸했던 펀드시장에 최근 술산업에 투자하거나 재외동포 대상 펀드 등 이색 펀드 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더욱이 정부의 적극적인 녹색성장 수혜 테마에 초점을 맞춰 올 상반기 신상품 펀드 트렌드가 ‘녹색성장펀드’ 일색으로만 치우친 점을 두고 볼 때, 이같은 이색펀드 출시에 새삼 관심이 쏠리는 것.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증시활황 분위기에도 불구 펀드 시장으로 쉽사리 자금이 유입되지 않은 점을 감안, 시중에 넘쳐나는 유동성과 투심을 사로잡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실제 하이자산운용은 지난 9일 전세계 양조업(맥주, 와인) 및 증류업(위스키 등)에 집중투자하는 ‘하이글로벌바커스증권투자신탁주식형1호’를 출시했다. 하이자산운용측에 따르면, 통상 양조, 증류산업은 오랜역사와 함께 경기변동에 덜 민감하며 높은 영업이익율과 배당성향을 보이고 있어 분산투자 대안으로 적당하다는 평가다.

또한 선진국시장에서도 꾸준히 안정적인 매출시장을 형성중이고, 이머징 시장 역시 소득향상과 인구 증가에 따른 시장 확대 및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어 향후 전망이 밝다는 설명인 셈.

따라서 이 펀드는 유럽, 아시아 등 약 20여개 국가의 양조 및 증류업체 상장주식에 60%이상 투자하는 운용전략을 추구하며,벤치마크는 ‘MSCI AC World`지수를 추종한다.

하이자산운용 구준회 리테일1팀장은 “기존 와인펀드와 달리 이 펀드는 전체 주류산업을 총괄하므로, 진정한 업계 최초 주류산업 특화펀드”라면서 “더욱이 양조, 증류산업은 오랜세월의 역사와 전통이 담긴 하나의 문화로써 특정 이슈 위주의 다른 섹터펀드와는 차별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동안 논의만 무성했던 ‘재외동포전용펀드’에 대한 정부의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9일 전격 통과되면서 각 운용사들 마다 일명 ‘교포펀드’ 신상품 출시 검토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교포펀드’란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외국 영주권자 또는 영주를 목적으로 외국에 2년이상 거주하는 교포 대상 전용펀드다. 이같은 교포펀드 유치 의의는 무엇보다 그동안 침체된 펀드시장의 신규 자금 유치는 물론 거시적으론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라는 기대효과까지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을 모으는 것.

실제 금투협에 따르면, 2010년말까지 재외동포전용펀드 가입한 수익자가 2012년말까지 분배받는 배당소득에 대해 펀드별 투자액 1억원 까지 비과세 하고, 1억원 초과분은 5%의 저율로 분리과세하는 세제혜택을 부여해준다. 단, 환차익 목적의 단기투자를 배제하고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가입일로부터 1년이내 환매시 세제혜택 적용은 배제 될 방침이다.

실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재외동포전용펀드’ 클래스 2종을 이달 내로 판매사인 신한은행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BNP파리바운용측은 “우선 재외동포들의 투자성향을 고려해 국내주식형펀드와 채권혼합형 유형의 교포펀드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면서 “이번 교포펀드 출시는 교포를 대상으로 펀드상품 마케팅을 직접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한BNP파리바운용 외에도 한국, 하나UBS운용 등 일부 운용사들의 경우 교포펀드를 신규 출시 할지, 기존 펀드에 클래스를 추가로 구성 할 지에 대한 검토가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증시가 상승해 원금을 회복한 상황에서도, 신규 펀드 투자에 쉽사리 가입하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이같은 이색펀드들은 투심 촉매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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