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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부익부 빈익빈’ 심화 여전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6-03 21:28

보수감소 직격탄 전년 대비 -20% 순익 감소
판매사 마케팅 강화, ‘특화 운용력’ 병행 지적

국내 자산운용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심화 현상이 한 층 심화 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운용업계 양극화에 따른 보완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지난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산운용사 08사업연도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63개 전체 자산운용사의 08사업연도(08.4.1~09.3.31)당기 순이익은 총 4,025억원 규모로 전년동기(5,038억원)때비 무려 20.1%(1,031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 수익역시 전년동기(15,551억원)대비 소폭 감소(1.2%)한 15,371억원을 달성했고, 오히려 신설사들의 진입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증가해 영업비용은 전년동기(9,004억원)대비 512억원(5.7%)증가했다.

무엇보다 운용사들의 부진한 성적은 펀드 운용규모 감소로 인한 운용보수 감소세에서 기인한 탓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자문과 일임보수 및 이자수익은 소폭 증가한 540억원을 기록했지만, 운용보수가 무려 830억원 감소하면서 직격탄을 미쳤다는 평가다.

더욱이 개별 운용사별 순익을 살펴보면, 양극화가 확연해 이에 따른 보완이 시급하다는 업계내 중론이다.

전체 운용사중 당기순익 최상위순위를 기록중인 미래에셋자산운용(1,651억원), 미래에셋맵스(286억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억원 미만의 순익를 기록하거나, 아예 마이너스 영업이익 환경을 연출중이라 향후 운용업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 될 것으로 우려중인 것.

즉 상위 10개사의 당기순이익이 3,566억원으로 전체 운용사의 88.6%를 시현해 전년동기(71.2%)대비 17.4%p증가하며 양극화 규모를 더욱 증폭시켰다.

회사별 이익 분포면에서도 최대 1,651억원에서 최소 -94억원으로 전년동기(1,290억원~ -75억원)기준 차별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더커자산운용(-26억원), GS 자산운용(-25억원)등 신설사는 물론 프랭클린템플턴(-36억원), 푸르덴셜(-324억원) 골드만삭스(-94억원) 등 외국계운용사들의 경우 무더기 적자를 기록해, 향후 해외펀드 비과세 폐지까지 확정된다면 적자손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관측돼 이에 따른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같은 운용업계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 타개책으로 소비자와 접점에 위치한 판매사들 대상으로 한 운용사들의 판매지원 강화와 각 운용사들의 특화전략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실제 자본시장법이 전격 도래하면서 기존 고객들의 선호한 상품을 선택이 제약된 데다, 판매사가 투자위험등급별로 준비한 상품을 선택하는 등 판매사의 역할이 커져 이에 따른 보완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

한국투자자교육재단 김일선 상무는 “특히 중소형사나 외국계운용사들의 경우 온라인 채널 등 판매사들의 다양한 판매채널 활성방안과 판매사 대상으로 판매사 지원에 적극 나서는 등 다양한 활로개척에 힘써야 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각 운용사 특화전략과 철학을 녹여낸 상품을 출시해 남들이 다 하는 분야 말고, 남보다 잘 하는 분야를 공략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전체 자산운용사 손익현황 〉
                                                                        (단위 : 억원)
* 투자자문, 투자일임보수 등 수수료 수익의 합계 (자료 : 금융감독원)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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