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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증시 변동성 확대 전망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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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5-27 21:58

정치적 변수는 중립·경기지표가 열쇠
1400선 안팎서 ‘쉬어가기’ 이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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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증시 변동성 확대 전망
이달 말 들어 전직 대통령 서거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의 고조 등으로 증시 영향도 우려됐지만 상대적인 파급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추이에 따라 6월에는 변동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고, 1400선 안팎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악재들보다는 차분하게 경기회복 관련 지표들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오는 3분기에는 올해 고점을 형성하는 등 상대적으로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 변동성 확대 가능성 = 27일 코스피지수는 뉴욕증시 영향으로 장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1400선 회복을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프로그램 매도물량과 기관 매도세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5영업일째 조정을 받으며 전날보다 10.02포인트(0.73%) 내린 1362.02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단기과열론 등으로 닷새째 하락하며 전날보다 12.21포인트(2.27%) 떨어진 524.33으로 마쳤다.

국내 증시는 당분간 1500선을 돌파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3월 이후 시작됐던 증시 회복세가 실물경기 회복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랐던 가운데, 악재들이 부각되면서 상승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윤학 연구원은 “코스피의 변동성이 확장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정치적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우리 정부의 PSI 전격 참여 등이 과거와 달리 매우 빠르고 강경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컨트리 리스크가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단기급등 및 경기 관련 모멘텀에 따른 조정 국면 속에서 정치적 악재가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3월초 보다 40% 이상 상승한 시점에서 가격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의 정치 군사적인 리스크라는 점이 과거와는 다소 다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원달러 환율과 한국 CDS 프리미엄이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지수인 이 연구원은 “VKOSPI지수는 지난주 28.6%에서 26일 34.4%로 5.8%포인트 증가했다”며 “미국 VIX지수도 GM의 파산신청 가능성과 경제지표 부담으로 26.5%에서 32.7%로 증폭됐다”고 밝혔다.

◇조정압력 고조에 쉬어가기 = 전문가들은 대체로 내달 예상지수 밴드를 1200선 중후반을 저점으로 1400선 후반까지 잡고 있다.

정치적 리스크보다는 증시의 상승 속도에 호응할 수 있을 만큼의 경기 재료들이 따라와 줄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류용석 연구원은 “실물지수 회복 속도가 기대지수에 부합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괴리문제에 따른 증시 속도 제약이 변수로 나타나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도 “3월 이후 진행되고 있는 상향 변동성의 약화 가능성을 염두에 둘 시점”이라면서 “경기와 기업이익 흐름에 대한 기대치 조정이 필요한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경기선행지수 반전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경기와 기업이익 모멘텀 반등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경기 및 기업이익의 반등흐름이 상당한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치 조정은 필요하고 지적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도 “기업 구조조정이 선행되지 않고서는 기업이익의 효율과 생산성이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3월 이후 진행된 증시 랠리가 추세적인 상승이 아니라는 시각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이미 대부분 반영된 데다 경기회복 불확실성, 북한 핵실험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조정 압력이 예상보다 커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지난해 9월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주가 상승 부담이 크고, 미국 등 유럽증시가 5월 중순 이후 조정을 보이고 있다는 점, 주식형 펀드의 환매 부담으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가 급격히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투자전략팀장은 “3월 이후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던 금융·내수업종이 재상승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거둘 것으로 판단해 이들 업종에 관심을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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