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은 "신규 유형인 장기투자형 자금 5000억원을 1000억원씩 위탁할 운용사 5개사를 6월 말까지 선정한다"고 25일 밝혔다.
장기 투자형은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시장에서 적정가치를 평가받지 못하는 기업이나 시장 마찰적인 이유로 저평가된 기업에 대해 투자하는 방식이다.
자금 운용방식은 2년간 매매회전율이 200%(연기준 100%) 미만이며 코스피지수 복제율 50%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운용사들이 단기 성과에 집착하거나 시장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할 수 있도록 1년이 아니라 3년마다 평가하기로 했다.
운용사들은 운용전략과 위험관리방안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하면 2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위탁사로 선정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장기투자형 도입으로 운용사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다"며 "장기투자 문화 확산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