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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영업환경 개선에 기대감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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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5-24 19:15

3분기 증시 상승 주도주 역할 부각될 것
CMA 신용카드 출시 등 주변여건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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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증시를 주도할 종목군으로 꼽히는 증권주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타면서 140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증권주가 상승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말 2083.88이었던 증권업종지수도 올해 들어 지난 22일 현재 3107.09까지 49% 가량 올랐다.

최근 증권업종의 강세의 배경에는 무엇보다 금융위기 국면의 안정화와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고,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 및 금융환경의 제도적 변화 등이 증권사들에 우호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 일등공신 경기회복 기대감 =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는 점은 무엇보다 든든한 재료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경기를 수개월 선반영하는 점을 감안할 때 증권주의 강세는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낙관적인 전망을 연이어 내놓고 있는 하나대투증권 김영익 리서치센터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최근 경기회복 징후가 가시화되면서 외국인 매수가 약화되더라도 당분간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당분간 조정을 받더라도 3분기께는 1600선까지 상승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센터장은 “전반적인 주가 회복에 따라 거래도 활발해지면서 증권사들의 이익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면서 “대우증권 등이 거래대금 증가의 혜택을 받으며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외 변수에 대해서는 “영국의 금융부실 등에 따라 국내 증시도 내년 초까지 조정을 거칠 것”이라며 “미국도 영국 금융부문의 영향에 따라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외 경기지표 개선과 증시 주변환경 호조 속에서 증권사들은 올해 코스피지수 전망도 당초보다 높게 전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은“2·4분기에 바닥을 통과한 경기가 3·4분기에는 확장 국면을 맞으면서 지수 추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팀장은 “하반기부터 회복 가능성이 높은 미국 경기도 국내 증시에 훈풍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따른 국내 경제 수혜 효과와 풍부한 유동성, 기업실적 개선 등이 예상되면서 3분기중에는 고점을 형성하고 4분기에 다소의 조정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추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저금리로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유입되고, 탄탄한 수급을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 증권사들은 브로커리지 뿐만 아니라 IB부문 등에서도 이익이 호전될 수 있다는 기대다.

◇ 제도변화 등도 우호적 = 정책적인 제도의 변화에 따른 증권업종의 수혜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하반기부터 증권사의 소액지급결제 참여와 함께 종합자산관리계좌(CMA)를 통한 결제기능과 신용카드의 결합으로 증권사들의 영업환경도 보다 긍정적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증권사들과 신용카드회사 간의 제휴와 마케팅 경쟁도 이미 불을 뿜고 있다. 이렇게 되면 금융소비자들은 은행계좌가 아닌 증권계좌를 통해서도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받을 수 있고, 다채로운 부가기능과 높은 이자 지급 등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CMA 강자로서의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은 지급결제 서비스 등에서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보증권 황빈아 연구원은 “동양그룹 계열의 자산관리중심의 종합 금융회사로 7월부터 증권사가 지급 결제 서비스 허용에 따라 CMA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에 있는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토러스투자증권 원재웅 연구원도 “지급결제 허용으로 은행의 가상계좌를 이용하지 않고도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며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고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CMA 신용카드의 사용빈도가 높아지면서 발급수수료 등의 수익 등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최근 CMA 신용카드를 연이어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에는 초반 기세를 잡기 위한 선점경쟁도 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들은 이 서비스가 시작되면 다른 금융기관으로 자금을 이체할 때 지불하는 수수료 부담이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증권 정보승 연구원은 “CMA의 결제지급 기능으로 판매 수수료 등이 추가로 발생해 증권사들의 실적이 더욱 향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허용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차입 공매도만 허용된다는 점과 연기금의 대차거래 제한 등으로 지난해의 상황과는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지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도 “공매도 허용은 시장 효율성 제고의 순기능 등 외국계 헤지펀드들의 저평가 종목에 대한 매수 유발 유인도 되기 때문에 시장에 반드시 부정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전체적인 외국인 매매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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