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ELS 주가조작 의혹 싸늘한 증권가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5-17 17:59

감독당국 조사 착수, 판매시장 영향 촉각
加 RBC측 수익률 조작 예단은 아직 일러

지난해 불완전판매 여부를 놓고 큰 홍역을 치렀던 주가연계증권(ELS) 시장에서 외국계 금융회사의 기초자산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지면서 증권가에 때아닌 찬바람이 불고 있다.

의혹이 제기되면서 관계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고, 파급효과에 따라서는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해 4월 22일 한화증권이 발행한 포스코와 SK를 기초자산으로 한 ‘스마트 ELS 10호’의 만기가 다가오면서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달 30일 ELS에 대한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시장 일각에서는 ELS 기초자산인 상장주식의 주가가 조기 및 만기 상환일에 급등락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면서 시장질서 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ELS의 기초자산으로 구성된 상장주식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뒤이어 감독당국은 지난 11일 금융회사의 파생상품 스트레스 테스트를 의무화하겠다고 나섰다.

지난해 키코(KIKO) 등 파생상품 거래에 따른 거래손실을 사전에 감지하는 조기경보 체제를 마련하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가운데 한화증권의 ‘스마트 ELS 10호’가 만기를 맞아 종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량의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원금손실이 발생했다.

기초자산중 SK의 주가가 최초 기준주가의 74.6% 아래로 떨어지면서 상품의 전체 수익률이 -25.4%로 추락한 것이다.

이 상품은 포스코와 SK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것으로 만기일에 두 자산의 주가가 최초 기준주가의 75% 이상이면 연 22% 수익률이 지급되는 구조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장마감을 앞둔 동시호가 시간에 SK주가가 하락 반전했다. 장중 배리어를 터치하지 않아 기대를 모으고 있던 투자자들은 한 순간에 22%의 고수익이 아닌, 원금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문제는 SK에 대한 대량 매도물량중 상당수의 물량이 이 상품의 원래 발행자이자 헤지를 담당하고 있던 캐나다은행에서 들어온 주문이었다는 점이다.

고의적인 주가 조작의 개연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감리에 나섰고, 감독당국도 “거래소로부터 넘어온 감리 결과 등의 자료를 보고, 의혹이 밝혀진다면 제도 개선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

한화증권의 입장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한화증권은 이에 대해 “수익률 조작 의혹이 제기된 ELS의 판매사로서 해당 ELS의 만기결정일 직후부터 지금까지 고객의 입장에서 이번 사안의 정확한 발생원인과 향후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의 불공정거래 여부 조사에 능동적으로 협조해 명확한 사실관계가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는 것이다.

또한 조사 결과에 따라 한화증권측이 취할 수 있는 방안들을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화증권은 “이번 사안으로 자사의 신뢰도에 악영향을 받는 등 유·무형의 피해를 입고 있기 때문에 고객들과 같은 입장에서 사안에 대처하겠다”며 “불공정거래 혐의를 확인하게 된다면 회사가 취할 수 있는 가능한 법적 조치와 고객들의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출자승인 KDX-넥스체인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본인가 레이스 가속 금융위원회로부터 출자 승인을 마무리한 KDX와 (가칭)넥스체인지가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본인가를 위한 준비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한국거래소(KRX) 등이 포함된 KDX는 최대주주와 추가 출자자가 결정되고, 오는 10월 1일까지 주금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주도의 넥스체인지는 이달 29일 창립 총회를 앞두고 있다.KDX, 키움증권·교보생명 최대주주 참여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X는 지난 15일 이사회를 열고 증자를 결의했다.KDX는 키움증권과 교보생명이 최대주주로 참여한다. 카카오페이증권과 흥국증권, BNK금융 계열 3사(부산은행·경남은행·BNK투자증권), 한국거래소(KRX)도 주요 주주로 참여한 2 "세후 자산 수익률 1위 서울부동산…생산적금융 위한 금융세제 개선 필요" [자본연 29주년 컨퍼런스] 세후 20년 투자자산 연평균 수익률에서 서울부동산이 1위를 차지한 것과 관련, 부동산과 금융투자 상품 간 세제 격차 해소가 이뤄져야 자본시장으로 머니 무브(money move)가 유도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자본시장연구원은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9주년 기념 컨퍼런스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자본시장 - 생산적 금융 전환 과제'를 개최했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컨퍼런스에서 '생산적 금융을 위한 금융세제 개선 방향'으로 주제 발표를 했다. 이 내용은 홍병진 조세재정연구원 관세연구팀장과 공동으로 진행됐다.서울부동산 11.6%…전국부동산·S&P500·코스피 順연구의 질문은 우선 세후 기 3 현대차證 임금 2.5% 인상·자사주 500주…증권업계 임금협상 주목 현대차증권 노사가 올해 임금을 평균 2.5% 인상하고 자사주 500주를 지급하는 내용으로 임금협약을 최종 체결했다. 임금 인상뿐 아니라 임금피크제 지급률 상향과 고정 초과근무(OT) 축소 등 근로조건 개선도 포함되면서 향후 펼쳐질 증권사들의 임금협상에도 관심이 모인다.현대차증권은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이번 협약에 따라 임직원 연봉은 임금 총액 기준 평균 2.5% 인상된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동기 부여를 위해 자사주 500주도 지급하기로 했다.보상체계와 근무조건도 조정했다.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인 5년간 총 지급률은 기존 340%에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