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금융지주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돌연 사의를 표명한 박종수 사장의 후임 사장으로 황성호씨를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사장은 1953년 경주 출생으로 경희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코넬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황 사장은 1979년 씨티은행 대금융기관담당 영업부장을 시작으로, 그리스 아테네은행 공동대표 부행장, 한화은행 헝가리행장, 씨티은행 교포업무 개발 북미담당 이사, 소비자금융부 기획법무 내부감사담당 이사 등을 거쳤다.
1999년 제일투신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2004년부터 고문으로 재직한 바 있다.
2004년 9월에는 PCA투자신탁운용 사장으로 취임, 2007년부터 아시아지역 자산운용사업부문 부대표를 겸직해왔다.
업계에서는 황 사장이 고려대 출신으로 우리금융지주 이팔성 회장과 동문이라는 점과 증권업계 CEO 경력 및 국제적 감각 등에 따라 신임 사장으로 유력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로 예정된 주총을 통해 선임 여부가 확정된다.
LG증권과의 통합 작업 마무리와 최근 우리투자증권의 안정적 수익창출 능력이 주목받고 있는 시점이어서 이번 박 사장의 사의 표명 배경을 놓고 이런 저런 관측이 많았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