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주총회에서는 5개사의 최고경영자가 임기만료를 맞아 연임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총에 맞춰 삼성생명 이수창 사장, 금호생명 최병길 사장, 동부생명 조재홍 사장, 하나HSBC생명 윤인섭 사장 등 생보사 대표 총 4명과 교보AXA손보의 기 마르시아 대표이사의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따라 이들 최고경영자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생명의 이수창 사장은 지난해 말 있었던 그룹 사장단 이사회에서도 살아남은 만큼 연임에 무게가 실리고 있으나 취임이후 추진했던 보장자산 캠페인과 연금자산 캠페인이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보인 것이 연임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
금호생명의 최병길 사장의 경우 회사 매각이 연임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6월말까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다.
금호그룹의 방침대로 매각이 상반기중 이루어진다면 새로운 사장의 선임 보다는 일단 매각작업 완료까지 연임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밖에 하나HSBC생명 윤인섭 사장과 동부생명의 조재홍 사장은 경기불황을 감안, 양호한 실적을 보여 연임이 점쳐지고 있다.
교보AXA손보의 기 마르시아 사장의 경우 그동안 외국계 회사에서 대표이사의 연임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 비추어볼때 연임없이 마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으나 실적면에서 온라인전업사중 선전하고 있는데다, AXA로 변경 후 광고에 직접 출연하는 등 꾸준한 마케팅으로 회사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는 점에서 반대 의견도 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