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에 이어 하나금융지주도 모든 업무 절차와 IT시스템을 혁신하는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모든 업무 절차와 IT시스템을 혁신하는 차세대 프로젝트를 지난 2007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내달 4일 가동할 예정이다.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를 통해 업무 절차 및 규정을 대대적으로 혁신하고 IT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새롭게 구축해 내부 경쟁력을 한 차원 높인다는 방침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마케팅 및 영업 역량 강화를 바탕으로 국내 및 아시아 금융 시장에서 선도 은행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2006년 10월 신한·조흥은행간의 합병에 따라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신한은행은 기존 은행의 시스템을 통합하는 형식이 아닌, 유닉스 오픈시스템을 기반으로 구축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으로 비지니스 측면에서는 고객지향적 시스템 구축, 상품개발 지원, e비지니수 기반구축 등 은행의 각종 정보통합 관리 등이며 IT측면에서는 다양한 채널의 일원화 관리, 효율성과 편이성 제고 등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통합시스템 관리를 통해 신속한 경영전략을 지원하고 고객별 맞춤 상품 출시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차세대 시스템 가동으로 홈페이지 및 인터넷 뱅킹 사이트 개편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차세대시스템 도입으로 인터넷뱅킹의 안전성 및 보안도 대폭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말하는 인터넷뱅킹을 확대하여 노령층도 쉽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개인 대출 신청 즉시 대출 여부를 시스템이 자동 판정해 오래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우리은행도 이달 초 대학생 전용 인터넷 홈페이지인 ‘우리스페이스’를 별도로 개설했다. 이 사이트는 계좌조회 및 이체와 대학등록금 조회 및 납부, ID카드 신청, 체크카드 신청, 학자금 대출 등 인터넷뱅킹을 주로 하는 대학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대학생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금융상식과 금융전문용어 등 금융관련 정보와 대학생활의 유익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공간도 제공된다.
조덕제 우리은행 e비즈니스사업단장은 “고객별로 고객의 니즈에 적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디지털금융서비스를 선도해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2월 인터넷뱅킹을 새롭게 개편했다. 영업점을 사이버 공간에 옮겨놓은 사이버 고객센터를 통해 간단한 계좌조회 및 이체, 각종 증명서 발급, 인터넷 예금·대출 신규 등의 업무처리가 수월해졌다.
또 스마트 검색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중·장년층의 인터넷뱅킹 이용 수요에 맞추어 눈이 편한 뱅킹을 새롭게 구축하는 등 사이트 개편을 통해 뱅킹서비스와 금융상품을 효율적으로 노출될 수 있도록 마케팅영역을 강화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2월 고객 편의성 제고와 최적화된 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포함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했다.
아이콘 클릭만으로 인터넷뱅킹 거래를 할 수 있는 ‘My KB Plus’위젯서비스를 제공한다. 자산기능도 강화해 e-상품 가입 클리닉, 재테크 플랜, 자산관리 서비스를 구성해 금융 포털 공간을 조성하고 입금계좌 관리기능 개선, 공과금 납부 등 개인서비스 기능도 부여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