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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 본부장 선임 앞두고 ‘시끌’

배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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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22 20:53

단일 노조 “선임절차 원점 재검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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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KRX)가 이르면 이달말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파생상품시장과 코스닥시장 본부장 선임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거래소 단일 노조가 음모설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다.

거래소가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후 첫 본부장급 인사인 만큼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선임이 임박하면서 노조가 파열음을 내고 있어 향후 진통도 예상된다.

거래소 단일노조는 지난 21일 성명을 통해 신임 본부장 추천 및 선임을 앞두고 음모설을 제기하며 “정부와 경영진에 대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임원을 선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흥열 위원장은 “항간에는 ‘변종 낙하산 바이러스’, ‘트로이 목마’를 거래소에 사전 주입하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언급되고 있는 후보자들이 함량미달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정부가 일부 후보자들을 이용해 이정환 현 거래소 이사장 해임에 이용하려 한다며 일부 인사를 비밀리에 지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조는 이어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22조’를 근거로 “공공기관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기관장에 대한 해임요청을 할 수 있다”며 “이 규정을 잘 아는 정부가 대외적으로 명분이 확보된 전직 내부인사를 본부장으로 기용해 거래소 이사장 해임을 위한 거수기로 활용하려 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언급되고 일부 인사들에 대해 “무늬만 내부인사일 뿐 사실 정권에 아부하며 자리를 보전해온 무능력 퇴물관료”라며 “능력과 도덕성 측면에서도 기대수준 이하”라고 규정했다.

하루 수조원의 투자자금이 오가는 자본시장의 독립적 최고 운영책임자 인선에 전문지식과 능력이 부재하고 검증이 안된 인사들이 언급되는 것은 세계 1위 신시장 및 파생상품 시장 수장으로는 모자란 난형난제 형국이라고 성토했다.

노조는 “무엇보다 이들이 거래소 예산을 활용한 자리보전용 대정부 개인로비의 달인”이라며 “정부가 거래소 공공기관 지정원인으로 내세운 방만경영 논란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임원선임절차를 원점에서부터 재시작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시장 안팎에서는 지난해 3월 이시장 공모 과정에서 당시 경영지원본부장이었던 이 이사장이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모씨를 밀어내면서 청와대와 불편한 관계를 갖게 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올 1월말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으로 지정된 거래소는 지난달 이정환 이사장이 공공기관 지정 해제를 전제로 자진사임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갈등설에 무게가 보다 실렸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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