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 등으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 등 주변국 경제의 수요 회복 기대 등이 확산중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17일 코스피지수는 장중 대만증시 급락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서 전일대비 7.72포인트(0.57%) 내린 1329.00으로 마감했다. 올들어 회복세로 세계 최고 수준이었던 코스닥지수는 13.72포인트(2.75%) 급락한 483.3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초반 국내 증시는 미국 주택관련 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실업수당과 제조업 경기지표가 예상 밖으로 개선징후를 보이자 상승세로 출발했었다.
그러나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과 기관의 매도공세에 따라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장 전문가들은 1300~1400선에서 지난 2006년 주식형 펀드 자금이 많이 들어왔던 점을 감안할 때 기관 매도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순환매 장세에서 두각을 보였던 중소형주에 대한 차익 매물과 대형주들의 상승폭 둔화가 눈에 띄었다. 이날도 대형주는 0.28% 하락했지만 중·소형주들은 각각 2% 이상 하락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세계 56개국 60개 지수를 대상으로 지난해 저점에 대비해 15일 현재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코스닥지수의 상승률이 92.3%로 가장 높았다.
코스피지수의 상승률도 42.0%로 13위에 올랐다.
한편 최근 코스닥시장의 일부 정책 관련 테마주를 중심으로 이상 급등을 보이자 시장이 이들 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한계 코스닥종목의 퇴출 등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도 진정세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