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최근 경기회복국면이 관측되면서 1300p선 안착에 성공하고, 코스닥 역시 지난 9월 리먼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지수가 급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와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에 따르면, 15일 기준 국내주식형펀드는 하루 동안 591억원 규모가 빠져 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 펀드는 286억원이 빠져나가 6거래일째 이탈이 가속화된 모습이다.
실제 이 달 들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이탈한 자금만 2916억원에 달해 펀드 환매압력이 높아지는 양상인 것. 국내주식형 펀드 자금의 이달이 가속화되는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로는 이 달 들어 23억의 자금이 순유입돼 주식형펀드와 희비를 가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이같은 주식형펀드 환매 움직임으로,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조짐과 주식 등 직접투자 니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SK증권 펀드리서치 안정균 연구원은 “최근 지수가 반등함에 따라 환매 욕구 실현 움직임이 뚜렷한 반면 고객예탁금, 신용잔고가 증가 추세를 이어나가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해진 모습”이라면서 “지난해 손실을 많이 본 투자자들이 펀드투자에 대한 신뢰를 많이 희석해 향후 박스권 장세에서 순환매 움직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