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에는 전영주 전 시장감시위원회 본부장보와 한완선 전 기획예산처 기금제도 기획관, 한국은행 출신의 선물회사 사장을 거친 인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코스닥시장본부장에도 박상조 전 유가증권시장 본부장보와 변상무 전 코스닥시장본부장보, 백윤범 전 서울시 투자협력관 등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기 주주총회에서 거래소의 공공기관 지정 문제가 얽히면서 임기가 만료되는 본부장 자리에 대한 인선이 지연되는 등 그 결과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모아졌다.
업계에서는 아무래도 전임 임원급들의 대거 지원과 이들의 인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공기관 지정 등으로 입지가 좁아진 최근 거래소 상황을 감안할 때 외부 인사들의 기용 가능성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사 절차상 거래소 본부장 인사는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해 주총 결의를 거쳐 거래소 이사장의 제청으로 금융위윈장의 임명 절차를 거치기 때문이다.
실제로 파생상품시장 본부장에는 전 전 본부장보에 무게중심을 두면서도 한 전 기획관의 국제감각 등이 크게 어필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시장본부장에도 박 전 본부장보를 유력 인사로 보고 있지만, 미국은행 뱅크원 출신인 백윤범 전 서울시 투자협력관 등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지난주 발표한 거래소의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방안 등에 대해 거래소 양대노조가 강력 반발하고 나서고, 지난달 말 이정환 이사장의 공공기관 해제를 전제로 한 자진퇴진 발언 등으로 뒤숭숭한 거래소가 향후 어떻게 안정세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