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15일 올해 1분기 ELW LP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전체 평가대상 19개 증권사중 10개 증권사가 종합평가등급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ELW 시장에서 증권사들의 LP 역할 수행도가 경쟁을 통해 성실한 호가제시의무가 이행되면서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이같은 추세는 지난달 말 가동된 차세대 매매체결시스템 영향으로 증권사들이 LP호가 제출방법과 시스템을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평균호가스프레드비율 등에서는 우수증권사와 그렇지 못한 증권사의 격차가 보다 확대됐다.
이날 거래소의 평가 결과를 보면 LP의 평균 점수는 지난해 4분기 76점이었지만, 이번에는 80점으로 올랐다. 또 전분기 B등급에 머물렀던 LP중 다섯 개 회사가 이번에는 A등급으로 올라섰다.
유진, 삼성증권은 호가건당 평균수량이 전분기대비 각각 3만증권, 2만증권 증가했으며, 맥쿼리는 평균스프레드비율이 전분기 7%대에서 5%대로 향상됐다. 대신과 현대증권은 평균스프레드비율이 각각 1%포인트, 15%포인트 감소했으며, 평균수량은 3만증권, 2만증권 증가하는 등 개선이 뚜렷했다.
여기에 전분기 특정종목 위반으로 높은 점수에도 불구, 최저등급에 머물렀던 UBS와 씨티그룹이 이번에는 A등급을 획득했다.
반면 평균호가스프레드비율에서 CS증권와 현대증권은 모든 가격그룹에 6% 이하의 매도ㆍ매수 호가 폭을 투자자들에게 제공한 데 비해 메릴린치증권과 동양종금증권은 위험회피 목적 또는 시스템 문제로 의무제외시간에는 매도ㆍ매수 호가 폭을 40% 이상 확대해 제시했다.
또한 평균호가수량에서도 메릴린치증권은 주식ELW를 6000증권 미만으로, 동양종금증권은 지수ELW를 1만증권 미만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유동성공급의 적극성을 평가하는 자발호가비중에 있어서 대부분의 LP는 신고비율인 통상 20%이내에서 호가를 제시했지만 동양종금증권과 신영증권 등은 80%를 밑돌았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