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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자동차보험 실적 저조

손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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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05 21:37

전체 실적의 3%도 못 미쳐
의무보험 ‘세금’ 인식 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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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금액이 높고 다양한 보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급형 자동차보험의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이 의무적인데다 1년마다 재가입 해야 하는 자동차보험은 ‘저렴한 보험료’가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현재 고급형 자동차보험은 전용상품으로 출시되거나 일반 자동차보험 중 높은 보장과 다양한 서비스로 구성된 VIP플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이들 고급형 자동차보험은 일반 자동차 보험에서 지원하지 않는 보장들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대물사고 처리 지원금과 형사합의금과 벌금 등 벌률 비용을 지원한다. 또 ‘자동차상해’와 ‘가족상해’를 과실에 관계없이 보장한다.

차량사고 시 차량의 정비공장 입고, 렌터카 대여 및 출고 시 지정장소까지 운반 등 사고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그러나 전체 개인용 자동차 보험 실적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의 ‘애니카자동차보험’의 고급형 플랜인 ‘VIP플랜’의 실적은 FY2008 2월기준 4134건으로, 전체 795만8471건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LIG손보의 ‘매직카자동차보험’의 ‘럭스 플랜’은 같은기간 4만5000건으로 전체의 3.6%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제차전문 보험인 메리츠화재의 ‘Readycar Rits 자동차보험’의 경우도 FY2008 2월 기준 2만6134건 가입으로 전체의 약 3%에 그쳤다.

한화손보의 고급형 상품인 ‘Yescar365자동차보험’은 같은 기간 3495건으로 전체 개인용 자동차보험 계약 31만7549건 중 1.1%에 불과하다.

한편 작년 8월 판매를 시작한 동부화재의 ‘프로미카자동차보험’의 고급형 플랜인 ‘프리미어 플랜’만이 10%대를 기록했다. 2008년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9만2000건이 판매돼 전체 실적 중 11.5%를 차지했다.

이처럼 고급형 자동차보험의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자동차보험은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책임보험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큰 비용을 지불하고 더 많은 보장이나 서비스를 받을 투자의 대상으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료실비보험처럼 소비자가 가입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가입하는 보험이 아닌데다 돈을 불리거나 저축의 기능도 없어 ‘더 많은 보장’보다는 ‘가격’이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이다.

실제로 고급형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는 일반 자동차보험에 비해 15~20% 정도 비싸다.

따라서 특히 요즘처럼 경기가 어려운 시기에는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욱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손보사 관계자는 “대다수의 고객들이 자동차보험을 세금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보장보다는 실속을 중시해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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