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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변동성 속 박스권 저점 상향”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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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4-01 21:10

경기 회복 징후 감지 IT·전기전자·車부품 주목
경기선행지수 등 증시 변수 개선 가능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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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 완연한 봄이 오는가. 4월 주식시장 첫 장은 코스피지수 27.10포인트(2.24%) 상승한 1233.36으로 마감되며 1200선 안착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도 9.53포인트(2.26%) 올라 430.9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의 430선 회복은 지난해 10월2일 이후 처음이다.

증권사들은 이번달 시장의 변수들에 대한 우려감도 없지 않지만 대체로 긍정적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4월 시장전략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 경기회복 기대감 확산 = 주식시장에 부는 훈풍은 무엇보다 글로벌 금융불안에 대한 우려 완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에도 불구하고 최근 IMF가 글로벌 경제전망을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해 글로벌 경기침체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그 침체의 강도가 점차 완화되고, 상품가격의 상승 등은 수요가 다시 살아날 조짐으로 해석된다.

교보증권 주상철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의 상승탄력 유지와 원/달러 환율의 안정세 등이 예상된다”며 “향후 경기가 바닥을 다지고 있는 징후가 포착되면서 회복국면에서의 경기민감주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인 산업금속인 구리가격과 BDI지수 등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요국이 공조해 경기부양책을 본격적으로 실시하면 글로벌 경제침체에 대한 불확실성은 크게 완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과 환율 흐름 수혜 등으로 운송, 운수장비,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투자전략팀장도 “현재 주식시장은 환율 변수에 움직이고 있고 내달 초 예정된 실적발표도 고려해야 한다”며 “전기전자 업종과 자동차 업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기부양책과 유동성 확대, 경기선행지수의 상승세 등에 주목해야 할 필요도 제기된다.

대신증권 오승훈 한중리서치팀장은 “수출 감소세가 3월을 기점으로 재차 가속화 될 가능성은 낮다”며 “3월 일시적인 둔화 이후 완만한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오 팀장은 “중국 내수부양 효과가 중국 수입증가율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대중 수출이 대선진국 수출 둔화를 방어해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중 수출개선에 따라 IT, 자동차부품, 화학업종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국내 경제 또한 저점 징후가 나타나면서 소비와 수출의 급락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최근 재고순환지수가 반등하고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되고, 전경련 경기전망 BSI의 반등, 제조업 평균가동률의 최저수준 관측, 위험자산 회피현상 완화 등이 나타나고 있어 기대감이 무르익었다.

◇ 기업실적 악화 지속 = 다만 기업실적의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주 팀장은 “주요기업의 영업이익은 09년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55%, 43% 감소하는 것으로 추정돼 2분기에 감소폭이 소폭 둔화되는 것으로 나타난다”면서도 “그러나 여전히 실적 감소 폭이 커 지수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4월 증시에서도 큰 변동성을 이어가면서 박스권의 하단을 높여가는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아울러 여전히 불안한 미국 경제와 증시, 국내 증시의 수급 공백 우려, 박스권 상단 돌파에 따른 부담감, 이달 사상 최대 수준의 주가연계증권(ELS) 만기 물량 등이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에 동조화 경향을 보이면서 여타 국가대비 빠른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점이 주식시장의 차별화된 매력을 줄 것이란 관측이다.

KB투자증권 곽병열 연구원은 “3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급등세와 함께 경기선행지수의 상승반전이 뜻하는 것은 경기회복의 신뢰도를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업종별로 증권, 보험, 건설업종에 주목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고베타 성향이 강해 경기회복 모멘텀에 따른 주식시장 상승시 가장 쉽게 베타플레이를 통한 수익률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경기선행지수 구성항목보다 유동성 및 금융지표 개선에 선행적으로 반응하는 특성을 고려해보면 이들 업종이 유동성 확대의 최대 수혜업종이 된다는 분석이다.

더불어 그동안 과도했던 경기민감주에 대한 비중 정상화 과정이 이어지면서 유동성 확대때는 급속하게 비중확대가 이뤄질 수 있는 종목군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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