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념식에서 진병화 이사장〈사진〉은 “기보가 세계적인 기술금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중소기업계, 정부유관 관계자, 임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현재의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총 보증규모를 17.1조원으로 확대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등을 집중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술금융 종합지원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특화·전문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기보의 지난 20년은 기술평가와 기술금융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개척과 도전의 역사로 평가하고 있다. 기보는 1989년 설립 당시부터 기술 중심의 보증심사시스템을 운영함으로써 국내 신용보증제도에 큰 변화를 가져 왔다는 것. 1997년에는 국내 최초로 기술평가 업무를 시작했고 이를 발전시켜 기술평가시스템(KTRS)으로 정착시켰으며, 기술평가 인프라를 토대로 기술금융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다.
진 이사장은 “이제는 기보가 없는 기술평가는 감히 상상할 수도 없게 되었으며, 국내 최고의 기술평가 기관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는 기술금융 전문기관으로 성과를 인정받아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명실상부한 국민과 정부 모두가 인정하는 기관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기보는 올해 총보증 규모를 16조원으로 크게 확대했지만 추경확정이후 17조1000억원까지 이를 다시 확대할 계획이다.
진 이사장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어렵고 힘들 것”이라며 “하지만 반드시 우리가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차세대 신성장동력의 핵심인 저탄소 녹색성장산업을 집중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진 이사장은 “2013년에는 전 지구촌이 탄소 배출권이 경제를 좌우하게 되는 새로운 기후협약 체제로 돌입하게 된다”며 “우리 기금은 녹색성장전략과 기술보증을 연계하여 경제위기 극복과 신성장동력 창출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이러한 변화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보는 올해를 기술금융 종합지원기관으로 출발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진 이사장은 “앞으로 창업에서부터 구조조정에 이르기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기술금융 종합지원체제를 반드시 구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박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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