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09년 2월말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은 전 월 대비 3,060억원 늘어난 77조 3,660억원으로 1월 증가분 대비 증가규모는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 월 대비 증가규모는 감소했지만, 2월말 KOSPI지수가 1,06303p로 전월말 대비 -8.5%하락하는 등 증시약세도 불구하고 적립식 펀드 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총판매잔액은 383조 2,430억을 기록, 1월 대비 12조 가량 증가했는데 이는 MMF가 14조원 가량 증가했기 때문이다.
반면 적립식펀드 계좌수는 전월 대비 19만 7000개 줄어든 1,393만 계좌를 기록, 지난 2008년을 저점으로 8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한편, 2월 한달간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업권별 판매채널에서 적립식펀드 판매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은행권의 적립식판매규모는 74.66%(57조 5000억원)으로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비중은 점차 감소 추세이며 증권업의 경우 적립식 판매규모는 24.01%(18조 5000억원)이나 적립식 증가액(3,060억원)중 비중은 37.25%(1,140억원)으로 다소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
이 밖에도 회사별 펀드 판매현황을 살펴보면, 최대 판매처인 국민은행의 적립식판매잔액은 2월 한달간 1,079억원이 늘어 전체 적립식 펀드 증가액(3,060억원)의 35.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