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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보험시장 대형사가 독식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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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3-29 19:00

중소손보사 점유율 20%도 안돼
컨소시엄 통한 입찰서 계속 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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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보사들의 일반보험 시장 점유율이 90%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FY08 3분기 기준 삼성·현대·동부·LIG·메리츠화재 등 대형손보사들의 일반보험(자동차보험 제외) 원수보험료는 2조4996억원으로 손보업계 전체 원수보험료의 87.6%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중소사의 일반보험 실적은 3545억원으로 12.4%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는 자동차보험(대형사 83.4, 중소사 16.6)과, 장기보험(대형사 82.3%, 중소사 17.7%)에 비해 대형사와 중소사간의 격차가 더 크다.

이에 손보업계에서는 대형사들이 최근 들어 굵직한 계약들을 연이어 유치하고 있어 대형사들과 중소형사들간의 일반보험 시장점유율 격차는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대형사와 중소형사간 시장 독식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소형사는 대형사가 장벽을 높게 쳐 자신들의 진입을 막은 다음 시장을 독식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소형사는 대형사의 의도적인 시장 독점 사례로 각종 공제조합과의 공동보험사업과 공기업 입찰, 외국인근로자전용보험 등 정책성보험을 예로 들고 있다.

현재 대형사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엔지니어링공제조합 등 건설 관련 공제와 보험사업 제휴를 맺고 근재보험, 건설공사보험, 영업배상책임보험 등을 제공하고 있다.

손보사의 컨소시엄은 지난 2006년 8월 사용자 배상책임보험으로 시작됐다. 계약은 상품이 개발될 때마다 1년주기로 갱신되며 이에 따라 컨소시엄 구성도 바뀌는 형태이다.

컨소시엄은 리스크가 큰 대형 물건에 대해 여러 개의 보험사가 참여, 리스크를 분담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또한 물건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이익도 크다.

보통 컨소시엄은 간사와 참여사 형태로 구성되며 간사는 모든 일을 주관해 일을 처리한다. 처리하는 일이 많은 만큼 이익에서 많은 지분을 가져간다.

이중 전문건설공제조합과 대형사들간의 보험사업 제휴 현황을 보면 지난 2008년 4월 LIG손보를 간사사로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업배상책임공제를 유치한 것을 시작으로 2008년동안 총 3건의 계약을 유치했다.

또 2009년에 들어서는 지난 24일 LIG손보를 간사사로 삼성·현대·메리츠화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상해보험 계약을 유치했다.

이들 공제의 시장 규모는 600억원 가량에 이르는 것으로 손보업계는 보고 있다.

대형사들은 시장의 요구에 부응했을 뿐 의도적으로 장벽을 친 적이 없고, 시장논리에 따라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한 결과일 뿐이라며 중소형사의 정략적 시장 독식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소비자가 재무건전성이 튼튼하고 믿을만한 회사에 보험을 드는 것은 당연하다는 논리다.

또한 건설 관련 공제조합들이 지급여력비율 150% 이상이거나 AM베스트 또는 S&P의 일정 등급 이상의 신용등급을 획득한 보험사들만 입찰하도록 기준을 만들었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에 포함될수 없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형사 관계자는 “공제는 보험금 지급불능을 방지한다는 차원에서 지급여력비율과 신용평가등급 등을 기준으로 삼아 보험사들을 가늠하고 있다”며 “중소형사의 불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재무건전성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자기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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