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생보사 FY09 사업계획 ‘손질 고심’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3-25 21:22

경기침체 장기화…영업실적 기대이하
해약률 급증…신채널 확보등 비상체제

경기침체의 여파가 밀려오면서 신계약은 줄어든 반면 해약은 늘고 있어 보험사 경영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

단시일 내에 경기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적은데다 소비심리 위축으로 우려됐던 보험해약은 전년 대비 두 자리 숫자가 증가하면서 현실화 됐다.

해약환급금 증가속도가 계속보험료 증가세를 앞질러 차이를 벌려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보험사들은 전반적인 사업계획 수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FY09 1/4분기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매출 목표 수정과 같은 강수가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다.

◇ 보험영업 위축 심각

지난해 하반기에 불어 닥친 경기침체는 보험영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FY08 12월말 현재 생명보험사의 누적 순이익은 7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55.5% 급감했다.

이는 자산운용 여건 악화로 투자이익이 6000억원 가량 감소한데다 경기침체 여파로 신계약 건수까지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각종 수익성 지표도 일제히 하락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떨어졌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포인트 하락했다. 운용자산이익률은 5.9%에서 5.0%로 0.9%포인트 하락했다.

누적 수입보험료는 55조9290억원으로 전년 대비 6981억원 감소했으며 지난해 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은 204.1%로 3월 말보다 33.0%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들어오는 것이 줄어들면 나가는 것도 줄어들게 돼 있다”며 “보험료 수입 감소는 사업비 감소를 불러와 결국 영업력을 악화시켜 매출이 더 줄어드는 악순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우려했던 보험해약은 이제 현실화가 됐다.

FY08 12월말 현재 22개 생보사의 효력상실해약금(특별계정 포함)은 180조880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7%나 늘었다.

보유계약 증가율도 FY08 6월에는 7.7%였으나 FY08 12월에는 5.4%로 감소했다.

문제는 보험해약과 실효해약이 계속 증가하면 생보사는 더 큰 손실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현재 모든 생보사들은 보험계약금이 들어오면 바로 보험금지급을 준비해 책임준비금을 쌓아둔다.

그러나 모든 보험사들이 책임준비금을 그대로 쌓아두는 것이 아니라 채권이나 주식투자 등으로 운용하고 있다.

특히 생보사들은 안전적인 자산운용을 위해 국공채 등 장기채권에 투자를 많이 하는데 장기채권의 경우 만기 전에 유동자금으로 전환하게 되면 큰 손실이 발생한다.

즉 보험해약과 실효해약의 증가추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운용자산을 급하게 유동화 하기위해 많은 손실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 사업전략 수정도 염두

생보사들은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경기 후행성이 강한 보험업의 특성상 불황의 여파는 지금부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생보사들은 FY09 상반기까지 영업부진이 계속될 경우 전반적인 사업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보사 관계자는 “통상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영업이 잘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상반기중 경기가 회복되지 않으면 더 어려워 질수 있다”며 “현재의 부진이 보험외적인 원인에서 비롯된 만큼 결국 마지막 카드인 사업전략 수정까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발 빠른 일부 생보사들은 이미 FY09 영업목표를 대폭 낮췄다.

무리한 목표를 세워 사업비를 많이 사용하기 보다는 현실성이 있는 목표를 세워 최소 사업비로 최대 이익을 올린다는 전략이다.

이에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대형생보사들은 영업실적 목표를 FY08수준으로 하향조정 했으며 중소사들도 대형사와 마찬가지로 영업목표를 하향조정을 검토중에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예상보다 빨리 경기가 하강곡선을 긋고 있어 영업에도 상당한 지장을 받을 것”이라며 “자산, 소득수준 등을 고려한 마케팅과 사업비를 최소화하는 대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판매채널 활용을 통해 어려운 국면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