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기왕증〈과거의 병력〉도 보험금 청구 가능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3-18 20:52

금감원, 보험사에 약관 수정 지시

앞으로 기왕증을 고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사례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는 4월부터 기왕증도 5년이 지나면 보장을 받을수 있도록 보험약관이 변경되기 때문이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각 보험사에게 기왕증을 고지하지 않았더라도 가입후 5년내에 치료 및 진료를 받지 않았다면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개별약관을 개정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현행 보험약관에서는 기왕증을 고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험금을 청구할 경우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거나 계약을 철회할 수 있다.

또 기왕증을 고지한 후 보험에 가입하더라도 3~5년간 부담보로 보장을 받지 못하도록 되어있다.

이로 인해 보험사와 보험계약자간의 분쟁이 지속되어 왔다. 보험사의 입장에서는 기왕증은 보장이 되지 않는 항목이기 때문에 보험금 지급을 할 이유가 없지만, 고객에게는 그동안 보험료를 꾸준히 납입해왔는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것은 보험사의 횡포로 각인되었다.

이번에 금감원이 약관을 개정하도록 지시한 것은 5년동안 치료 및 진료를 받지 않으면 완치된 것인데 단순히 고지의무 위반으로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왕증 미고지로 소송으로까지 확대돼 사외적 비용이 낭비되는 것도 줄일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약관 개정에 대해 보험사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우선 대부분의 손보사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민영의료보험에서 5년동안 치료 및 진료를 받지 않은 기왕증의 경우 정상적으로 보험가입은 물론 보장을 해왔기 때문에 약관을 변경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또 대형 생보사들도 기왕증을 미고지한 보험계약건이라도 큰 질병이 아니라면 2년이 지나면 보험금을 지급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이번 금감원의 약관개정 권고는 손보사의 실손형 의료보험의 약관을 확대 적용한 것”이라며 “장기보험 판매 및 보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부 중소사와 외국계 생보사들의 경우 보험사기를 유발할 수 있다며 걱정을 하고 있다.

기왕증을 인식한 뒤 보험에 가입하는 것 자체가 보험사기로 볼 수 있는데 5년동안 병을 키운뒤 보험금을 청구하면 보험사의 손해율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중소생보사 관계자는 “작금의 어려운 금융환경속에 고지하지 않은 기왕증까지 보장하라는 것은 보험사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이라며 “결국 질병을 숨기고 보험에 가입하는 고객들을 더 늘어나게 만드는 결과를 가지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