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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신상품 영역 개척 시급

손고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3-18 20:28

판매채널확대 통한 양적성장 한계
신시장 발굴, 융합상품 개발 필요

손보사들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금융업권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품 영역 개척과 고객맞춤형·융합형 등 신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동서대학교 류성경 교수는 최근 ‘손해보험상품의 트렌트변화와 상품경쟁력 강화방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손보사들이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무한경쟁에 대비해 경영기법, 보상조직개선 등 안정적인 성장동력 확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은행, 생보사와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기위해서는 신상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국내 손보사들은 영업환경을 둘러싸고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노후대비 목적의 장기저축자금의 증대, 특히 적립식 펀드와 연기금 등의 성장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2003년 방카슈랑스 도입에 이어 올해 2월 자본시장법이 시행됨에 따라 손해보험의 기업성 보험과 금융투자상품과의 경쟁이 예상되는 등 타 금융권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생보사의 실손보장상품 판매가 허용되고, 작년 9월부터는 생·손보간 교차판매도 시행돼 보험업계 내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또 최근 민영의료보험의 본인부담금 보장 제한 논란도 일고 있어 손해보험사의 발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류 교수는 국내 손보사들은 판매채널의 규모 확대를 통한 양적인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있어 상품의 획일화·정형화되고 각종 경험률과 통계자료의 축적이 미비한데다 전산시스템도 낙후돼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손보사의 차별화된 신상품 개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장기보험 실적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에 반해 저축성보험의 보험기간이 15년이내로 제한돼 있고, 제 3보험에서 질병사망은 종신이 아닌 80세 만기에 보험금은 2억원 한도로만 보장할 수 있는 등 상품개발에 제한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또한 변액보험과 같은 실적배당형 상품은 생보사에만 취급이 허용돼있다.

따라서 류 교수는 일본처럼 제도개선을 통해 상품개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생·손보가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어야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 손보사는 만기환급금이 있는 손해보험 상품을 적립특약 형태로 운영, 20년 이상의 장기 적립형 상품을 개발 중이다.

류 교수는 또 PL보험, 전문인 배상책임보험과 같은 특종보험의 활성화를 위한 여건 조성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상품 설계와 다양한 유사위험을 종합적으로 담보하는 패키지 상품을 적극 개발하고 날씨보험과 같이 틈새시장 공략형 상품을 발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경우 주택물건, 가재도구, 주택사용불능손실, 일상생활상의 개인배상책임 및 의료비용을 보상하는 패키지 보험인 주택종합보험과 단체건강보험 등 기업 및 개인의 새로운 니즈를 반영한 상품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류 교수는 또 국가 제도화 보험을 통한 사회 안전망 확보를 위해 환경오염, 풍수해 등 재난관련 보험제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다중이용시설의 보험가입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특수건물의 배상채임보험가입률이 15%에 그치고 재난관리대상시설의 배상책임보험가입율이 11%에 그치는 등 사회적 안정망 기능이 미흡하다.

이를 위해 자연재해 위험의 측정 및 관리를 위한 기법을 개발해 도입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자동차보험 시장의 본격적인 경쟁이 예상되면서 고객의 가격 민감도 및 보장 니즈에 대한 면밀한 파악과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기존 상품의 내용과 보장 범위를 다양화하고 고객맞춤형 상품 도입, 리스크 세분형 상품 개발 확대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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