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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평가 결과 유감스럽다”

배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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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3-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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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의 스트레스 테스트(자산건전성 평가) 공정성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피치가 지난 12일 발표한 스트레스 테스트는 지난해 6월에서 내년 말까지 발생할 국내 은행들의 신규 손실규모가 4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단기자기자본비율(TCE)은 지난해 6월말 6.4%에서 내년말에는 4.0%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란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진 위원장은 지난 13일 조선텔에서 열린 서울파이낸셜포럼 초청 강연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은행들만 대상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날 진 위원장은 “경기가 내년말까지 침체될 것으로 가정해볼 때 은행 건전성은 자연스럽게 나빠지기 마련이지만, 이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미국, 일본, 유럽 은행들에게도 마찬가지 현상”이라며 “피치의 평가가 공정성을 갖기 위해서는 같은 변수를 놓고 한국의 은행 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은행들을 함께 평가한 후 이를 서로 비교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평가 결과의 공개 시점에 대해서도 “왜 이같은 시점에 그런 결과를 공개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피치가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낮추기 위한 수순에 돌입한 게 아니냐는 우려를 의식한 듯 말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 3~5일 한국을 방문해 국가신용등급 평가 작업을 벌인 바 있다.

진 위원장은 정부의 은행 자본확충 지원이 불충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내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증자를 추진하고 있고, 은행자본확충펀드로 지원하는 20조원의 절반 가량이 신종자본증권(하이브리드채권)”이라고 반박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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