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12일 ‘2009 사업연도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보험개발원은 현재 차량담보에만 반영되고 있는 차량모델별 요율 차등화를 배상책임 및 자기신체사고담보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발원에 따르면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에서는 이미 차량담보뿐 아니라 배상책임담보, 자기신체담보까지 모델별 차등화를 적용하고 있다.
개발원은 또 자동차보험 가입자별 위험도(Risk Score)를 평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개발원은 미국 ISO(손해보험요율산출기관) 분석 체계와 우리나라 보험사들의 평가 방식 등을 분석해서 우리나라 현실에 맞는 가입자 유형별 위험도 평가체계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외산차 부품비와 수리비를 합리화하고 수리용 대체부품 사용을 활성화 하는 등 부품비와 수리비 합리화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속(64km/h) 정면충돌 안전성 연구를 통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안전성 평가와 기존 차량의 후속모델에 대한 안전성 개선여부를 평가할 예정이다.
보험개발원은 또 고령화가 지속됨에 따라 노인요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민영 장기 간병 보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 통계를 기반으로 하는 위험률 산출 방식을 개선한다.
아울러 경기 침체기에 맞는 상품 개발 전략을 보험사에 제시하기 위해 미국 LIMRA(생명보험마케팅·조사연구기관) 등과 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를 하고 있으며 해약환급금이 낮은 대신 보험료가 저렴한 상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