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수출중기 지원확대 위해 발로 뛰겠다”](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09031122124493013fnimage_01.jpg&nmt=18)
상반기 중 탄소펀드 설립 등 녹색성장 지원
30억달러 중장기 외화채권 발행 추진계획
“수출지원의 확대를 통해 우리나라가 미증유의 세계적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
취임 한달을 맞은 16대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은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지원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고 현장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지체없이 해결하기 위해 발로 뛰겠다”고 주창했다.
그는 특히 “선박 플랜트 등 수익성이 확실한 제조업 위주인 수은의 금융 서비스를 녹색성장산업과 서비스업으로까지 확대하고 외환시장 상황이 여전히 어려운데 필요하다면 수은이 외화 조달의 돌파구를 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여신 지원규모 대폭확대
김 행장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국내 실물경제로 빠르게 전이됨에 따라 향후 극심한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며 “수출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해소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수출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강화, 중소기업 지원 확충, 녹색성장 및 해외자원개발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원·금융시장의 안전판 역할 활성화, 외화자금의 적기·선도적 조달 등 위기극복을 위한 추진목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플랜트, 선박 등 수출금융 지원 확대,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 지원체제 구축, 녹색성장산업의 신성장동력화 지원, 해외자원개발사업 지원 확대, 외화유동성 공급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 촉진 등의 세부 추진 과제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엿다.
그는 우선 기업의 수출확대를 위해 올 금융지원 규모를 49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소기업 지원 목표를 연초 8조5000억원에서 50% 이상 증액한 13조원으로 대출지원과 보증지원에 각각 11조5000억원, 1조5000억원씩 배정했다”며 “이는 지난해 지원 목표액인 6조5000억원을 두배로 늘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행장은 “조선사 등 원청기업을 차주로 하되 대출금은 납품중소기업 앞으로 집행하는 수출중소기업 네트워트대출 제도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자금애로 해소 및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또 지방은행을 포함한 상업금융기관들의 수출중소기업 앞 무역금융중 일부를 리파이낸스를 통해 지방소재 중소기업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돕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박곀첨F?등 대기업의 대규모 수출거래 선별지원 방침 및 국내 중소기업 참여분 우대정책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용도 보다는 수출이행능력을 갖춘 수출중소기업에 대해 제작에서 수출대금 입금시까지 소요자금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신용있는 해외 바이어와 반복거래를 특례신용으로 지원해 특례신용금융 배정을 기존 10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앞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원화대출뿐 아니라 1조6000억원 규모의 외화대출에 대한 만기도 1년간 연장 조치했다.
◇ 현장 밀착지원 체계 구축
최근 원화급등세로 고전하는 수출중소기업의 환위험관리 지원 강화에도 적극 나설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행장은 “당행거래 수출중소기업 앞 환헤지 서비스를 100% 제공하고 중소기업 앞 환위험관리 진단 및 컨설팅 서비스 등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장 밀착지원 체계 구축과 경영자원을 중소기업 지원업무에 집중 배치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영층이 현장을 방문해 속도감 있는 애로를 해소하고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과 연계해 수출중소기업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지점을 전진 배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열정과 능력을 가진 우수직원을 중소기업지원 부점에 집중배치해 중소기업의 금융지원 수단을 다양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행장은 “전문 금융겙桓?인력 확보에 애로가 있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거래 특성에 맞는 컨설팅 제공을 위해 상반기중 심사역 위주의 중소기업 지원 인력을 보강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우수인력이 지점 등 중소기업 지원업무 담당을 희망하도록 인센티브도 제공하는 등 우수직원들을 중소기업지원부에 집중배치하겠다”고 말했다.
은행과 고객간의 쌍방의 소통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수출중소기업 포럼’도 창설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유망겳耳?수출중소기업을 상대로 상시 은행겙恣눗? 쌍방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포럼참여기업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수출중소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근 환율 급등에 따른 어려움을 현재 21개국 45개 금융기관에 기 설정된 총 20억불의 무역신용한도를 통해 수출지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행장은 수출지원을 위해 “수출시장 개척 효과가 높은 국가에 대한 무역신용한도도 확충할 것”이며 “우선 남아공, 투르크메니스탄 등 5개국에 총 2억5000만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출확대 효과 제고 및 대출재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평균 대출기간 단축기간을 종전 9개월에서 3개월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 녹색성장 사업 발굴과 지원
그는 미래 국가전략산업인 녹색성장 분야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략이다.
김 행장은 “미래 국가전략산업인 녹색성장 분야 대출.보증규모를 1조 원으로 연초 계획보다 20% 늘리기로 했다”며 “탄소시장 진출을 위해 올 상반기 중에 1000억원 규모의 탄소펀드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전략지원분야인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전년대비 12배가 증가한 3000억원을 지원 할 예정이다.
그는 “대규모 우량 녹색사업의 경우 국제입찰 수주지원을 위해 역마진 금리라도 매칭금리를 적용하여 지원할 계획으로 우대금리 적용 및 지원한도를 80%에서 100%까지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또 “고용창출 효과 및 외화가득효과가 매우 높은 애니메이션, 게임 등 지식,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우 지원 활성화를 위한 혁신적 신용평가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녹색성장 사업의 발굴과 지원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MDB와의 공동 사업발굴 및 협조융자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 행장은 “녹색성장제품 생산을 위한 첨단시설재 수입지원을 위해 미수은(US-Exim) 등과 Credit Line 을 설정 추진할 것”이며 “4월초 미수은과 5억 달러 규모의 전대약정도 체결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 非달러 틈새시장 적극공략
그는 “지난 1월 수출입은행은 선도적으로 외화채권 발행의 물꼬를 텄다”며 “앞으로도 외화 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경우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은은 올해 외화조달 목표를 72억 달러로 잡았다. 미달러, 유로, 엔 등에 대한 중장기 채권을 적기에 발행하는 한편 브라질헤알, 스위스프랑 등 비달러권 틈새시장도 공략해 차입시장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차입시장과 투자자에 맞는 해외로드쇼도 펼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올해 9일 현재까지 39억2천만달러의 외화를 조달해 연간 목표액(80억 달러)의 49%를 달성했다.
김 행장은 “씨티그룹, AIG 등 선진국 대형 금융기관들이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과 EU의 동유럽 구제금융 합의에 실패하면서 따른 동유럽발 금융위기 우려감 등이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그러나 외화조달 시장여건이 나아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올 상반기 적당한 시기에 추가 중장기 외화차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0억 달러 안팎의 중장기 외화채권을 추가로 발행하고 기업어음(CP) 발행 등을 통해 10억 달러 내외의 외화 단기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행장은 정부 추가출자와 관련해서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으며, 상반기내에 출자가 이뤄져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 He is…
〈 학 력 〉
55년 3. 15일생
74년 2. 덕수상고 졸업
79년 4. 고려대 경영학과(경영학사)
83년 2. 서울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
97년 5. 미국 하와이大 대학원 경제학과(경제학 박사)
〈 경 력 〉
78년 11. 행정고시 합격(행시 22회)
79년 5. 경제기획원 예산관리과, 투자기관 1·2과
92년 6. 한국국제협력단 개발협력부장
01년 8. 국무조정실 규제개혁2심의관
07년 8.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
08년 3. 기획재정부 차관보
08년 7. 기획재정부 제 1차관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