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09년도 3월 채권시장지표 (체감지표, 자금집중도지표, 스프레드지표) 동향’에 따르면 3월 채권시장 체감지표인 종합BMSI는 111.0(전월 121.3)으로 전월대비 10.3포인트 하락해 3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소폭 하락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중 기준금리 BMSI는 137.1(전월 183.1)로 전월 대비 45.9포인트 떨어져 기준금리에 따른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설문응답자의 62.9%(전월16.9%)는 3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금리전망BMSI는 125.0(전월 110.3)로서 전월대비 14.7포인트 상승하여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소폭 상승으로 조사된 가운데, 설문 응답자의 50.7%(전월 60.3%)가 금리보합에 응답했고, 금리하락 응답자 비율은 전월대비 12.1%p 상승한 37.1%로 나타났다.
이같은 한은의 기준금리 동결 예상은 채권 시장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광공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25.6%나 감소하는 등 최악의 경제상황, 안전 자산 선호 심리, 풍부한 유동성 등은 금리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환율 BMSI는 80.0(전월 105.9)으로 전월대비 25.9포인트 감소해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상당 수준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 응답자의 48.6%(전월대비 4.3%p 감소)가 환율 보합을 예상했고, 환율 상승 응답자 비율은 35.7%로 전월대비 15.1%p 상승했다.
2월 초반 1,400원대에서 횡보하던 환율은 2월 중반이후 강한 저항선이던 1,500원을 돌파하였고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더욱 강해지면서 향후 환율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물가 BMSI는 104.3(전월 149.3)로서 전월 대비 45.0포인트 하락해 물가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대폭 악화된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한 111.6로 나타난 가운데, 응답자의 71.4%가 2월 중 물가 보합에 응답(전월대비 23.6%p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152개 기관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21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중 107개 기관, 143명의 전문가가 응답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