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전업사로 이탈한 기존 삼성화재 고객을 자사 온라인자동차보험으로 되찾아온다는 전략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화재는 온라인자동차보험 진출을 앞두고, 현재 삼성화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고객들이 자사 온라인자보로 가는 것은 최대한 막고, 삼성화재에 가입했다가 온라인 전업사로 간 고객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다시 끌어온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2001년 온라인전업사의 출연 후 2% 줄어들었다.
FY2001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는 2조2919억원으로 전체시장 7조4600억원의 30.7%를 차지했다.
그러나 2001년 12월 교보AXA가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 후 2008년 11월말 현재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 점유율은 28.3%로 2.4% 떨어졌다.
현재 영업 중인 온라인 전업사는 교보AXA손해보험, 교원나라자동차보험, ERGO다음다이렉트, 하이카다이렉트 등 4개사로, 이들은 저렴한 보험료를 무기로 출범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자들이 서비스보다는 보험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신차 판매급감이라는 악조건에도 지난 1월에는 점유율 20%를 달성했다.
이에 삼성화재는 지난해 온라인자동차보험 진출을 계획했다가 시장여건 상 잠정 보류한 후 이달부터 인터넷 자동차보험 ‘마이 애니카’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화재는 당초 고객이 직접 온라인 홈페이지를 방문해 가입하는 형식으로 자동차 보험을 판매해 보험료를 15%가량 저렴하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화재가 점유율 30%대를 회복하는데에는 불과 1~ 2년이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업계 1위인 삼성화재가 확보하고 있는 고객DB의 양이면 점유율을 회복하는데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고운 기자 sgwoo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