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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WM시장 통해 수익원 다변화”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2-25 23:20

높은 성장 전망 관련 업무 강화 최대 호기
금투협, 증권사 임직원 대상 설명회 열어

앞으로 변화된 금융투자 환경 속에서 금융투자회사는 수익구조 다양화를 위해 자산관리(Wealth Management) 업무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대형사들은 강력한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다양한 투자컨텐츠 강화와 전문인력 양성 및 1인 고객을 위한 전문컨설팅 제공 등의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 주최로 25일 열린 ‘자본시장법 시대, 금융투자회사의 자산관리업무 성장 전략’ 설명회에서는 향후 투자자들의 노령화와 저성장 시대의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자산관리업의 발전이 금융투자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국내 WM시장 2012년 900조원 = 한국채권연구원에 따르면 자산관리 부문은 지난 2002년 141억원의 성장을 기록했으나 2004년에는 314억원으로 확대됐으며, 284억원으로 주춤했던 2005년 이후 2006년 433억원, 2007년 628억원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커져 왔다.

2007년말 기준 전세계 자산관리시장 규모는 40조달러 이상이며, 국내시장도 400조원을 넘어 오는 2012년에는 900조원 수준까지 성장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증권사들은 수익원천의 60% 가량을 차지하는 높은 위탁매매 수수료 부문에 치중하기 보다는 자산관리업무에 보다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연구원은 특히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해외 금융기관들의 신뢰도 하락으로 자산관리시장에 대한 경쟁이 완화됐고, 자본시장법 시행으로 자산관리업 성장 기반이 마련된 점이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에게 긍정적인 기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투자협회 증권서비스본부 박병주 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 금융투자회사의 캐시 카우는 브로커리지 부문에 편중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자산관리업의 성장은 금융상품 판매 비중의 증가와 함께 수익원 다양화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 증권사 유연성겞淪臼?강점 = 채권연구원은 해외 자산관리 사례 분석을 통해 성공요인을 제시했다.

바클레이, 노던 트러스트 등 성공적인 자산관리 회사들은 △다양한 고객 니즈 대응 및 서비스 제공 △고객 니즈 제도화 △비용 대비 고효율 △다양한 자문 협력 통한 전략적 투자결정 △고객간 의사소통 △상업은행+자산관리+투자은행의 조합 △포트폴리오 다양화 △자산가에 대한 계획 및 구조 준비 구축 등을 이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금융투자회사의 경우 WM 시장의 제한성과 인력 및 자본확충 난항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중심적인 수익원으로 성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성장전략을 가져가면서 확고한 수익기반을 다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고액순자산보유자(HNWI)의 인구수와 증가율이 아태지역에서 네 번째로 높고, 3000만달러 이상 초고액순자산보유자(UHNWI)도 세계평균증가율인 8.8%의 두 배 수준인 16.4%에 해당하고 있다.

자산관리업의 성장가능성이 그 어느 곳보다도 높다는 것이다.

또한 금융위기에 따라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기에 부담을 갖고 있는 상황도 국내 금융투자회사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권별로는 은행이 고액자산가에 대한 접근 용이성과 고객 베이스의 광범위함이 강점인 반면 투자상품에 대한 전문지식과 투자컨텐츠 자산배분 및 투자전략 부문이 취약하고, 역외거점이 부족하다는 점도 약점으로 꼽혔다.

보험은 현재 우리나라의 WM 개념상 종합 WM에 가장 근접해 있으며, 장기적, 안정적 자산운용으로 고객과의 신뢰가 형성돼 있고, 특히 절세 등에서 강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투자일임업이 허용되지 않고, 운용보다 투자추천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어서 컨텐츠 부문에서 불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재무설계와 세무, 상속관련자문서비스의 법률적 근거도 미비하며, 신흥기업가 계층 고객에 대한 전략도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의 경우 고객 관계 관리 역사가 짧고, 고위험-고수익의 부담, 안정 성향 고객들에 대한 영업 제한, 브로커리지 마인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등이 부정적이었다. 그러나 유연한 조직문화와 축적된 투자 노하우, 다양한 투자상품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접근 가능성 등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 자산관리 업무 성장을 위한 금융투자회사의 주안점 >

분류 내용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로 자산관리업 선두그룹 형성

-상대적으로 높은 브랜드 가치로 다양한 투자컨텐츠 대형증권사 강화

-해외시장 전문지식 갖춘 인력 양성

-1인 고객 위한 전문 컨설팅

자산관리 비중 높은 증권사 -국내외 투자상품의 자산배분 역량 제고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해외투자 접근성 강화

-다양한 컨텐츠 확충

은행계열 증권사 -그룹내 인하우스형 자산관리사 성장 목표 설정

-보수적 포트폴리오 지향 고객 마케팅

중소형증권사 -자산관리업무 전략 수립

-고액자산가 대상 관리역량 극대화

-자산관리 조직 정비

-전문인력풀 확충

온라인 증권사 -오프라인 베이스 자산관리업 진출 가시화

-다양한 자산관리 컨텐츠 능력 검증

-자산운용사 및 리서치부문 인수 등 사업 다각화

(자료:한국채권연구원)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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