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위험지표가 낮은 해외펀드 가운데서도, 동일 유형간 옥석 가리기를 통해서 성과가 안정적인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는 조언인 것.
지난 20일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의 펀드평가시스템인 현대 FRS(Fund Rating System)의 해외펀드 분석에 따르면, 위험지표가 낮은 선진국펀드, 중국펀드, 혼합형 베트남펀드의 최근 1년간 성과가 동기간 해외펀드 전체 유형(-48.50%)대비 훨씬 우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이번 분석에서 유형 평균 대비 낮은 변동성으로 상위권을 차지한 선진국 펀드의 경우에도, 옥석을 가려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견해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 WM컨설팅센터 오온수 펀드 분석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지속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멀어지고 있지만, 선진국형 투자펀드는 기대수익이 낮은 대신 위험도 낮아 지켜볼만 하다”면서 “실제 선진국투자형 펀드중에서도 ‘교보악사글로벌CEO주식형’같은 뛰어난 기업가에 투자한다는 테마로 접근하는 선진국 펀드들은 관심둘만 하다”고 밝혔다.
이는 대부분의 선진국 펀드가 미국과 유럽 포트폴리오 위주로 집중된데 반해, ‘교보악사글로벌CEO주식형’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비중이 골고루 분포돼 있어 선진국 비중이 높은 일반 글로벌 펀드와는 차별성을 가진다는 것.
한편, 위험지표가 낮은 중국, 브라질, 혼합형 베트남펀드의 경우에도 투자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오 연구원은 “중국이나 브라질의 경우 중장기적인 펀더멘털은 양호하나 단기적으로 글로벌 증시와 연동돼 충격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베트남펀드의 경우, 대부분 혼합형이라 증시변동성에서 자유롭지만 향후 주요 선진시장의 경기회복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