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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평가사 ‘펀드 위험등급안’ 유치전 후끈

김경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2-18 23:18

제로인, 에프앤가이드 등 평가사 본격 준비
운용사 자체 분석 대비 객관적 합리성 장점

자본시장법 시행과 더불어 각 운용사마다 투자설명서에 표시하는 ‘투자위험등급’안과 관련, 국내 대표 펀드평가사들이 이에 따른 객관적인 표준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이다.

불완전판매 강화와 투자자 보호조치 일환으로 시행되는 펀드 ‘투자위험등급’은 펀드에 내재된 다양한 위험요인을 분석해 표시해야 한다.

그러나 운용사 자체적으로 이를 모두 분석하고 반영하기도 어려울뿐더러, 각 사마다 기준이 제각기 틀려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투자위험등급 산출에 대한 목소리가 큰 것.

이같이 ‘투자위험등급’안 마련에 따른 운용사들의 애로사항과 더불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표시하는 펀드 ‘투자위험등급’표시 시스템을 각 펀드평가사마다 미리 구축해 선점하려는 움직임이 거센 상태다.

18일 국내 최대 펀드 평가사인 ‘제로인’ 김성우 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투자자들에게 유용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전체 운용사 펀드에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 펀드 위험등급 표준안을 마련했다”면서 “시장이 신뢰하는 공신력 있는 가준을 만들어 저렴한 비용으로 위험등급 표준안을 제공한다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기 힘든 중소형 운용사 등 각 운용사들의 니즈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표준투자권유준칙에서는 혼합형 펀드를 ‘중위험’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제로인의 분석에 따르면 혼합형 펀드 가운에서도 주식혼합형은 2~3등급, 채권혼합형은 3~4등급으로 동일 유형펀드내서도 위험등급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제로인 최상길 전무는 “제로인의 분석은 모든 펀드들에 대해 일관된 측정기준을 적용해 산출한 결과”라면서 “특히 현재 운용사들 사이에 나타나는 동일유형펀드에 대한 업계의 서로 다른 자의적 위험 등급 부여에 따른 투자자들의 혼선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펀드 위험등급을 3개월에 1번씩 측정하되, 1차 등급변화가 있는 경우 3개월 뒤에도 변화된 등급을 유지할 경우에만 등급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로인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19일 오후 운용업계 관계자들 대상으로 위험등급 관련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그동안 금융정보데이터를 전문적으로 선보여온 에프엔가이드 역시 펀드평가데이터 업무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하반기중으로 자체적인 분석에 기준을 둔 ‘투자위험등급’ 기준안을 마련한다.

에프앤가이드 김군호 사장은 “현재 설정액 큰 펀드로만 집중적인 펀드분석이 이뤄지고 있는데, FN가이드는 소형펀드는 물론 다양한 스타일의 체계적인 펀드 분석을 위해 1년간 여러 계량분석시스템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시장의 니즈에 맞는 펀드 유형분석 세분화는 물론 하반기내로 자체적인 ‘투자위험등급’ 기준안을 펀드평가시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펀드평가 업체인 모닝스타코리아 역시 내부적으로 ‘펀드위험등급안’ 제공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각에서는 운용사는 물론 이같은 펀드평가사들이 각 사 기준들을 적용해 발표하는 위험등급 표준안 기준이 다소 달라, 현장에서 펀드에 가입하는 투자자들의 경우 혼란만 가중시킬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제로인 박종한 리서치팀장은 “통상 초기 관련 법안이나 제도 등 컨센서스가 제대로 자리매김하기 전까진 업계내 혼란은 어느정도 예상하고 있다”면서 “결국 운용사들이 얼만큼 공정하고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평가사나 제 3업체를 지정하는냐에 따라 투자자들 역시 합리적인 투자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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