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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금융권 우량 M&A물건 넘친다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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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2-18 22:33

프라임·푸른2·HK저축銀 … CNH·우리캐피탈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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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개편·유동성 자금확보 차원

일본계 등 외국자본 및 사모펀드 관심

경기침체가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제2금융권에서 우량 M&A 물건까지 시장에 속속 출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 및 캐피탈사들이 M&A시장에서 매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매물로 나오는 제2금융회사들은 경영상태가 악화된 것들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우량 물건들 위주여서 M&A에 좋은 시기로 평가되고 있다.

시장에서 M&A가 논의되고 있는 제2금융권 회사들은 프라임저축은행, 푸른2저축은행, HK저축은행, CNH캐피탈, 우리캐피탈 등이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체적인 구조조정 등으로 우량 매물이 시장에 나오고 있다”며 “매각이 논의되고 있는 제2금융회사들은 매각가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우량 저축은행 매각가 협상에 난항

프라임그룹은 유동성 확보차원과 효율적인 계열사 관리 차원으로 프라임저축은행을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프라임저축은행은 일본계 기업과 매각을 위한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격협상 단계까지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임저축은행 관계자는 “프라임그룹이 건설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비주력 사업부문은 정리한다는 방침으로 현재까지는 프라임저축은행의 매각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프라임저축은행은 2008년 6월말 자산 1조1430억원의 대형저축은행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 4.05%, BIS자기자본비율이 9.28%로 우량저축은행이다.

푸른저축은행은 푸른2저축은행을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매각가가 맞지 않아 현재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매각가가 일정 수준에 맞으면 바로 매각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푸른저축은행은 상반기에 151억원의 순익을 거둬 지난해 동기 152억원과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 안정적인 수익을 거두고 있다.

푸른저축은행은 푸른2저축은행의 경영권 매각으로 생긴 여유자금을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경기 및 인천지역 소재 저축은행 M&A 인수자금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두곳 저축은행 모두 서울에 중복된 영업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푸른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좋은 가격이 안나오고 있어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좋은 가격이 나온다면 매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푸른2저축은행 매각가격은 약 1100억원 정도로 알려졌지만 시장에서는 이 보다 낮은 가격으로 협상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K저축은행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도 매각을 추진했지만 업계 전체적으로 경영상황이 어려워지면서 당분간 시장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HK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본계 소비자금융회사와 매각을 추진했지만 가격이 맞지 않아 협상이 지지부진한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주주가 사모펀드여서 투자수익을 최대한 많이 회수할 수 있는 방안으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HK저축은행은 5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하고 있으며 이번 상반기 결산에는 134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 캐피탈, 자동차 산업 위축 영향 등

한편, 캐피탈사들도 시장에 속속 출현하고 있다.

CNH캐피탈 매각도 본격적으로 불을 지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CNH캐피탈은 푸른2저축은행을 인수하려했던 웅진그룹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H캐피탈은 지난해 M&A 증 매각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위해 삼성증권에 매각 관련 용역을 의뢰한 바도 있으며 올해 본격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CNH캐피탈의 대주주인 그래닛홀딩스는 자동차 리스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계열사 정리 차원의 CNH캐피탈 M&A를 추진하고 있는 것.

업계 한 관계자는 “CNH캐피탈은 자동차 전문리스를 안정적으로 영위해왔기 때문에 레버리지가 높지 않아 상대적으로 안정된 자산과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그래닛홀딩스는 자금확보 차원에서 CNH캐피탈을 매각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판)의 자회사인 우리캐피탈도 매각설이 나오고 있어 M&A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대우가 수도권에서 직판 체제를 확대하고 있고 대우자판도 건설부문의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우리캐피탈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캐피탈 업계 한 관계자는 “우리캐피탈이 지난해 12월과 올 1월에 걸쳐 GM대우의 자동차 판매 물량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면서 대우자판과 GM대우의 파트너십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대우자판의 건설부문의 유동성 확보가 시급해지면서 우리캐피탈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침체가 장기화 추세를 보이면서 제2금융권 M&A 물건이 속속 나오자 외국자본 등이 국내 시장에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한국캐피탈은 싱가포르계 사모펀드인 본드와이즈코리아에 매각된 바 있다.

본드와이즈코리아는 지난달 23일 200억원의 중도금을 매각자인 군인공제회측에 입금한 데 이어 오는 3월 31일까지 688억원의 잔금만 납부하면 된다. 이후 4월경 임시주주 총회를 열어 손관음배 본드와이즈코리아 대표이사를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게 된다.

A캐피탈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외환위기 때처럼 오히려 외국계 자본이 국내 시장에 진입을 하고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고 사모펀드 등을 통해 우량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방안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의석·고재인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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