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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카드사업 분사 본격화되나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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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2-15 19:40

농협·하나銀 이어 우리銀도 카드 신시스템 구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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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이르면 하반기 KB카드 분사 예정

농협 11월 말 독자브랜드 신용카드 출시

농협과 하나은행에 이어 우리은행도 최근 신용카드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키로 결정함에 따라 카드시장 일각에서는 내년 은행권 카드사업 분사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은행, 농협, 우리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들이 카드사업 부문의 전산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카드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드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는 이미 카드사업 부문 분사 이야기가 나왔던 은행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분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A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전산시스템 구축을 하면서 은행과 독자적으로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나서는 곳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산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곳은 과거 카드사업부문 분사가 거론됐던 곳이어서 분사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우리·하나·농협 등 카드부문 독자전산시스템 추진

최근 신전산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는 곳은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 등이다. 이들 은행들은 새로운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해 500억원대의 예산을 배정해 놓았다.

우리은행은 신용카드 부문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축되는 전산시스템은 2011년까지 구축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 1분기 중에 신전산시스템 구축 여부에 대한 타당성 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카드사업부문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카드사업부문의 전산시스템은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업그레이드를 준비했지만 당시 추진하던 사업이 계획대로 되지 않아 업그레이드를 못했다”며 “이에 따라 영업력·생산성 증대 효과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해 새로운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를 올 1분기 안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사업 분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검토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해서 분사를 계획하는 것은 아니다”며 “은행의 분사에서 먼저 독립해야 할 것은 관리·회계 부문이지 전산시스템과 관련 있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나은행도 차세대전산시스템 구축과 별도로 카드사업부문의 신시스템 구축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은행 카드사업본부 관계자는 “기존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와 비씨카드에 대한 의존도도 높기 때문에 이를 낮추기 위해 독자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카드전산 시스템 구축작업이 단순한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라고 설명하지만 업계에서는 카드부문 분사를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해석이다.

NH농협도 올 9월까지 독자적인 전산시스템 구축을 마무리 하고 독자브랜드를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신사업추진팀 인력을 확대했으며 11월 17일까지 독자브랜드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를 위해 최근 서울 교통카드 라이센스 계약과 국민은행의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 신사업추진팀 관계자는 “신사업추진팀 인력 증원으로 올 연말까지 독자브랜드 출시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H농협은 독자시스템을 구축하더라도 BC카드 영업도 병행하겠다는 방침이어서 듀얼시스템 체제를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 시스템 갖춰 놓고 내년 상반기 분사할 것

한편, 시중은행들이 카드사업부문의 전산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통한 분사는 내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독자적인 전산시스템 구축을 했더라도 올 경기침체 심화로 인해 카드사 입장에서 분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경기가 어려울수록 자금조달이 힘들어지기 때문에 은행을 통해 자금 조달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B카드사 관계자는 “최근 경기불황으로 연체율이 증가되고 자금조달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분사하는 것보다 함께 가는 것이 더 좋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사를 하더라도 2010년 이후에 경기가 좋아지는 상황에서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도 신용카드사업 부문의 분사를 올 상반기에 준비했다가 당분간 연기했다. 금융시장 상황을 보고 분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에 신용카드사업이 분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만약 이들 은행들이 내년에 카드사업 부문을 분사할 경우 국내 카드시장을 놓고 전업카드사와의 한판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의석·고재인 기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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