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부산은행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장호 현 부산은행장을 차기 부산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장호 은행장 내정자는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의결절차를 거쳐 3년 임기를 다시 시작한다.
행추위는 “이 행장이 지난 2006년 3월 취임해 최고의 지방은행으로 만드는데 기여하고 고객감동 경영과 조직운영의 효율화 도모하는 등 실적을 달성해 재추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부산은행의 지난해 당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3억원(1.6%) 늘어난 2750억원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3.19%로 전년대비 1.01%포인트 상승했고 기본자본비율(Tier1)도 8.43%로 0.75%포인트 높아졌다.
수익성 관련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익률(ROE)은 은행권 최상위 수준인 1.0%와 17.6%를 기록, 전년보다 각각 0.17%포인트, 1.87%포인트 올랐다.
반면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대출채권비율은 1.31%와 0.81%로 1년 만에 0.61%포인트, 0.19%포인트 상승해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부산은행은 실물경제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올 1분기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BIS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을 각각 13.6%와 9.3%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시작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2008년도 경영실적이 다소 부진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발전시켜 작지만 강한 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