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효과와 자통법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장은 전날보다 32.17포인트(2.76%) 오른 1195.37로 마감해 이틀 연속 상승세로 12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러나 객장 분위기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차분한 분위기였다.
◇ 차분한 자통법 시대 = 이날 여의도 증권가의 겉모습은 자통법 시행과 금융투자협회 출범 등으로 떠들썩했지만, 증권가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차분했다.
아직 완전한 제도 도입 효과를 보기 위한 준비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세계적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몰락을 포함한 금융위기가 아직도 진행형에 있는 시점이고, 자통법 도입이 즉각적으로 증권사 수익구조의 변화를 이끌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강화된 투자자보호와 시장 회복기에 맞춘 상품개발을 둘러싼 물밑 선점을 위한 싸움도 치열하다.
특히 이해상충 방지를 위해 정보교류 등을 차단하는 차이니즈 월(Chinese Wall) 설치 시한 유예, 지급결제서비스 미개시 등은 자통법을 활용한 공격적 발걸음을 딛기에는 부담스런 요인이다.
지급결제서비스 역시 은행권과의 조율을 통해 빨라야 오는 6월 이후에나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화증권 이준환 연구원은 “IB로의 진화는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현상황에서 성급하게 다가설 문제가 아니다”며 “중장기적으로 자통법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꾸준히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을 추구하고 향후 시장형성에 따른 기업가치 업그레이드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나대투증권 관계자는 “자통법 시행에 맞춰 지점 직원들도 약간 긴장하는 분위기였지만, 객장을 찾는 고객들도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자통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 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증권사들은 자통법 시행 첫날을 맞아 고객들을 위한 안내 및 설문서 견본 등을 작성해 창구에 배치하는 등 준비를 했으며, 일부 증권사들은 창구 혼잡을 대비해 직원들의 외부 판촉을 자제하는 등 만일을 대비했다.
주식매매와 관련해서도 고객들에게 미리 전화를 걸어 고객등급을 입력했으며, 자산관리 담당 직원들은 일반 입출금도 설문을 해야 하는 관계로 자주 내점하는 고객들은 미리 등록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앞으로 주식형 펀드 가입 고객은 등급에 따라서 투자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등급과 관련한 자세한 안내 등을 준비했다.
◇ 본격궤도 앞두고 물밑경쟁 활발 = 반면 자통법 시행에 때맞춰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마케팅에 나서고 있는 증권사들의 분위기도 감지된다.
특히 굿모닝신한증권의 이동걸닫기
이동걸기사 모아보기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투자자 보호’와 ‘품질경영’을 강조했다. 이날 이 사장은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임직원에게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쌓은 역량으로 선물겵暉蠟塚岷?인가를 신청하고, 앞으로 있을 소액결제서비스에 대한 준비도 차질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굿모닝신한증권은 품질경영을 위한 ‘미팅 플레이스’라는 컨퍼런스콜 시스템 가동에 들어갔다.
이 사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한국거래소 앞에서 자통법 시행을 홍보하는 가두캠페인도 벌였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앞서 지난달 말 ‘통합리스크관리 시스템’(ARMS)을 개설하고, 개별 관리되던 시장, 신용, 운영, 금리 및 유동성 리스크 등을 하나로 통합한 바 있다.
특히 IB시스템을 연계해 각종 IB 위험관리 기능을 강화했고, 약 2만여개에 달하는 리스크 측정 데이터(Risk Data Mart)를 체계적으로 통합관리 할 수 있게 했다.
이어 합리적 수익률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 신개념 랩상품인 ’The WRAP 610 전환형’을 출시했다.
현대증권도 고객자산 관리를 강화한 ‘초이스 & 케어’서비스에 돌입했으며, 펀드에 기업분석을 적용한 ‘펀드 펀더멘털 지표’와 ‘현대 펀드 레이팅 시스템’ 등을 구축했다.
대우증권은 자통법 시행에 맞춰 투자자가 직접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5인(人)5색(色)’이벤트 실시중이다.
이 이벤트는 자통법 시행으로 금융투자회사 거래시 필수요건으로 정해진 투자정보확인서를 투자자가 직접 체험하고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투자자의 투자성향에 따라 빨강, 주황, 노랑, 파랑, 초록으로 분류해 투자자가 본인의 투자성향을 색상만으로도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통법 시대의 투자요령 등을 안내자료를 발송했으며, 자산관리 세미나를 통해 달라진 투자환경을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증권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을 합친 결합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설명>
▲ 4일 오전 굿모닝신한증권 이동걸 사장과 임직원들이 자통법 시행에 따른 가두 홍보활동을 벌였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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