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금리 하락이 예상되면서 수익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투자자의 경우 적금 가입이 최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또 은행들이 예금유치를 위해 기본 이율에 추가이율을 더 얹어주면서 투자자들의 발길을 되돌리고 있다.
신한은행은 ‘희망愛너지’ 적금상품을 출시, 3년만기 최고 4.8% 금리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지난해 7월 첫 시판된 이후 한달만에 161억원을 넘어섰다. 이후 10월말 1036억원, 11월 1634억원을 돌파, 22일 현재까지 313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 상품은 에너지관리공단과 협력해 에너지 절약운동에 동참 고객에게 우대이율을 제공하는 상품으로 1년제는 최고 연 4.35%, 2년제는 최고 4.60%, 3년제는 최고 연 4.80%까지 금리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하나S-라인 적금’ 상품도 1년만기 최고 연 4.8%까지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9월말 첫 시판된 이후 한달여만에 490억원 넘는 돈이 몰렸고 22일 현재까지 1701억3800만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 상품은 자유적립식으로 1년 이내에 5% 이상 체중을 감량할 경우 0.5%P의 추가금리를 제공하고 3% 이상 감량할 경우 0.3%P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건강생활안내서를 작성할 경우 0.1%P 추가금리가 제공된다.
우리은행의 ‘My Style 자유적금’ 상품도 3년 만기 금리 최대 연 4.0%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07년 4월 출시 된 상품은 같은 해 12월말 2057억원 실적을 올렸고 2008년 11월 3238억원, 12월 3397억원, 23일 현재 3469억원 실적을 올리면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직접 상품명과 회전주기, 약정기간, 납입금액, 납입주기 등을 자유롭게 정하며 6개월 이상부터 3년제까지 가능한 장기형 복리식 적금이다. 저축한도도 매월 1억원까지인데다 계약기간에는 고객이 선택한 회전기간 단위로 6개월 이상 30년 이하로 운용돼 장기 목돈마련에 용이하다.
국민은행의 대표적인 적금상품으로는 ‘가족사랑 자유적금’을 꼽을 수 있다. 1년 만기 상품 금리는 연 3.50%로 여기에 최고 연 1.1%P의 우대금리까지 합치면 1년 안에 4.6%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족사랑 적금은 지난 2007년 11월 출시 7개월만에 1조원이 돌파했고 지난해 9월 1조8914억원 판매, 10월 2조1118억원, 11월 2조2133억원, 22일 현재 2조4803억원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상품은 국민은행에 등록된 가족 고객수에 따라 연 0.3%P, KB카드 청구금액의 합계액이 적금의 저축금액 이상일 경우 연 0.2%P, 자동이체를 통해 납입하면 연 0.1%P 등의 이율을 추가 적용해준다.
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증시불황으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예금상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적금이 소액으로 신규 됨에도 불구하고 잔액 및 증가추이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bob282@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