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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보험료 할인경쟁 ‘심화’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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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1-28 21:41

롯데손보, 에르고다음 등 중소사 중심
제휴카드 및 포인트 중복할인까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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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인해 신규보험가입이 줄어들면서 중소사들을 중심으로 보험료 할인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과거와는 달리 중복할인까지 가능해져 업계 일각에서는 출혈경쟁으로 인해 건전성에 악영향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보험료 할인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반보험 영업에서도 가격 후려치기가 절정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손보사들과 온라인전업사들의 경우 신용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전용카드를 선보이며 연 최대 3만원의 보험료 할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제휴카드 보험료 할인 서비스는 대중화 되면서 포인트 할인 등 새로운 할인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할인서비스가 과거와는 달리 중복사용이 가능하도록 변경하면서 가격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

예를 들어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경우 우리카드와 제휴를 맺고 ‘우리에르고다음다이렉트카드’로 자동차보험료를 결제할 경우 최대 3만원을 할인해준다.

또 GS칼텍스와 제휴를 통해 GS칼텍스 보너스포인트로 최대 10만원을 할인해주고 있으며, 인터넷포털인 ‘다음’의 Daum캐쉬로는 무제한 보험료 결제가 가능하다.

여기에 3가지의 모든 보험료 할인 서비스가 중복사용이 가능하도록 변경했다.

즉 최대 13만원 이상의 보험료 할인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롯데손보도 자동차보험의 경우 전용카드할인 서비스와 포인트 할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실손의료보험의 경우 롯데카드로 결제시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캐쉬백 이벤트를 통해서도 최대 3만원의 할인을 해주고 있다.

한 관계자는 “제휴카드 할인의 경우 제휴카드사가 모두 부담하지만 포인트 할인의 경우에는 보험사도 일부 부담을 한다”며 “이러한 할인경쟁은 결국 보험사의 건전성에 악형향을 미칠 수도 있다”며 우려했다.

여기에 일반보험 시장에서의 가격경쟁도 점차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적하보험의 경우 한 대형 공기업은 지난해보다 87%나 싼 보험료를 내고 적하보험에 가입하는 등 출혈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여기에 한 고속도로 건설 관련 보험도 갱신을 위해 공개입찰을 붙이자 100억원대 보험료가 30억원대로 폭락했고, 임원배상책임보험 역시 보험료가 매년 50% 이상 떨어지면서 바닥권까지 내려와 있다.

또 공무원 단체보험 등 각종 이권사업에서도 가격경쟁으로 중소사와 대형사간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등 폐단이 심화되고 있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가격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로 인해 신규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제살 깎아먹기’로 신규 고객은 늘어날 수 있으나 할인서비스가 중단되면 다시 신규고객이 줄어들어 사업비 부담만 늘어난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중소사들의 보험료 할인 경쟁이 더욱 심화되면 결국 사업비 부담이 늘어나 보험영업 손실은 물론 건전성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료 할인서비스가 고객 확보의 중요수단이기는 하지만 무리하게 진행을 할 경우에는 보험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일반보험의 가격경쟁은 결국 손해율로 이어져 보험영업 손실이 늘어나 순이익이 줄어 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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