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일각에서는 단순히 실적만 가지고 평가를 하기 보다는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내부적으로 회계기준이 아닌 CY(Calendar Year)를 적용하고 있는 외국계보험사와 일부 대형보험사들의 경우 성과급 지급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영업조직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영업조직평가에서 단순히 실적평가를 통해 성과급 지급여부를 결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회사차원에서 지원이 많은 GA채널 및 법인영업, 신규채널 등의 경우에는 전년대비 실적이 크게 증가했으나 대면채널 등 기존영업채널 등의 경우에는 실적 초과 달성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실적으로만 성과급을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금감원이 발표한 FY08상반기 판매채널별 효율성을 살펴보면 보험설계사 등 전통채널의 월평균 모집금액은 2308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150만원이 감소했다.
반면 GA 등 신규채널의 월평균 모집금액은 4216만원으로 220만원이나 늘었다. 즉 보험사에서 경영전략을 통해 지원이 높은 신규채널의 경우에는 기존 대면채널에 비해 효율성이 더 높다는 것이다. 대형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회사차원에서 지원이 지속되면 결국 실적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실적으로만 효율성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초과실적에 대해서 높은 가산점이 붙기 때문에 실적으로만 평가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사업비율과 지원책 등의 여부를 포함에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대형 생보사 한 임원은 “영업조직들이 이해할 수 있는 평가체계를 수립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의 평가체계는 실적 초과달성에만 주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사업비율, 계약유지율 등을 포함하는 평가체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