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은 28일 FY08 12월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 잠정치가 150% 미만인 생명보험사 5곳, 손해보험사 2곳에 자본확충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으며 이달 23일 모두 제출했다고 밝혔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의 대표적 건전성 지표로 제때 보험금을 내줄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데 100% 아래로 떨어지면 금감원이 적기시정 조치를 내리고 150% 미만이면 통상 자본 확충을 권고한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FY08 9월말 기준으로 지급여력비율이 150%에 미달하는 생보사 9곳, 손보사 6곳 등 총 15개사에 자본확충을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3일 주주배정 공모를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쳤으며, 하나HSBC생명도 지난달 19일 400억원 증자를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200%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또 AIG·ING·PCA생명 등도 유상증자와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을 확충해 지급여력비율을 높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작년 말에 일부 보험사들이 증자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지급여력비율을 늘린 데다 채권과 주식 등 유가증권 평가손실이 감소, 자본확충 권고대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