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불완전판매 소지 완벽 차단”

배동호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9-01-14 23:10

증권사 자통법 시행 앞두고 준비완료
임직원 교육·조직 재정비 등 잰걸음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천신만고 끝에 지난 13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통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내달 4일부터 증권·자산운용·선물·종금·신탁업 등 5개 자본시장 관련 업종의 벽을 허물고 겸영을 허용하게 됐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자통법 시행에 대비한 발빠른 움직임이다.

◇ 투자자보호 장치 강화 = 자통법이 시행되면 금융투자업의 종류별로 투자매매, 투자중개, 집합투자, 투자자문, 투자일임, 신탁업 등을 동일 법인체에서 모두 겸영할 수 있게 된다.

과거의 열거주의에서 포괄주의로의 전환을 통해 재산적인 가치가 있는 투자대상 자산에 대해 사실상 투자제한이 없어지게 된다.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을 고려해 투자자보호 장치는 강화됐다. 일례로 장외파생상품 거래에 있어서 상장법인을 일반투자자로 간주하고, 파생상품 투자 권유시 목적과 경험 등을 감안한 투자권유 준칙을 마련하도록 했다.또 투자권유 대형 위탁을 금지하는 등 장외 파생상품에 대한 투자자 보호장치가 보다 엄격해졌다. 펀드 운용인력 변경 등의 사유가 발생했을 때는 전자우편 및 인터넷 홈페이지, 영업점 게시 등을 통해 수시 공시토록 했다.

이와 함께 증권의 범위가 포괄주의로 전환됨에 따라 투자계약증권, 집합투자증권 등이 새로 증권신고서 제출 대상에 포함된다.

◇ 증권가 자통법 시대 준비완료 = 증권사들은 금융위기와 자통법 환경에서 무한경쟁이 본격화돼 위기관리와 기회창출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최근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조직을 재정비하고, 국내 독보적인 투자은행(IB) 지위 확보와 아시아지역 플레이어 진입을 목표로 자통법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업부 대표 책임 경영체제 강화 차원에서 대부서제(Group)를 도입해 현행 팀을 고객, 상품별로 통합한 `그룹을 조직의 기본단위로 설정했다. 신규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퇴직연금과 자산관리 영업을 통합한 `Non- Equity 사업부’를 신설했고 WM사업과 PB사업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PB전략센터 업무를 상품지원본부에서 WM사업부로 이관했다. 또한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사업부를 신설해 싱가포르 현지법인과 해외 사무소를 담당하도록 했다.

삼성증권도 글로벌 톱 10으로의 도약 기반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사업구조 선진화와 PB사업의 경우 고객군을 초우량고객과 우수고객, Mass고객 등으로 세분화하고, 고객 서비스의 수준과 판매역량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지점영업 형태를 벗어나 팀영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해외사업을 위한 홍콩, 일본 등의 현지사무소 등 아시아 공략 계획도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또 불완전판매 등 투자자보호를 위한 증권업계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상품을 권유할 때 투자목적, 재산상황 및 경험 등을 고려해 스코어링(Scoring) 방식으로 투자성향을 분석한 후 그에 따라 가입이 가능한 상품을 권유하는 신영업프로세스를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대증권도 투자권유 절차 뿐만 아니라 사후관리에도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의 투자목적과 성향을 사전에 파악해 권유하고, 펀드나 ELS에 대한 핵심내용의 설명과 위험고지, 고객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광고물에 대한 내부 사전심의 강화, 펀드판매 후 고객에 대한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시행 등 철저한 사후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직원교육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미 예전부터 모든 펀드를 상품의 난이도와 위험도에 따라 다양한 등급을 나눠 복잡한 구조의 상품들에 대한 판매는 관련 교육을 이수한 직원에 한해 판매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드림스라는 고객관리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해 고객의 요구수익, 상품상담 결과, 사후 애프터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등 고객과 투자상황에 대한 입체적인 상담을 유지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도 사례집을 발간하고 영업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교육과 지점별 준법감시 담당자 지정 등 불완전판매 방지를 위한 교육시간을 갖고 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