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슬람금융 교류 위해 제도 정비”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1-14 23:09

‘샤리아’율법 등 현지 법·제도 사례 논의
글로벌 금융위기 속 떠오르는 오일머니 주목

앞으로 국내 금융회사들이 이슬람 지역 국가에 진출해 영업하거나 이슬람채권(수쿠크:Sukuk) 발행 등을 통한 자금조달을 위해 관련 제도 등이 개선될 전망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13, 14일 양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이슬람금융서비스위원회(IFSB)와 함께 ‘이슬람금융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이슬람 금융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생길 수 있는 법적·제도적 문제와 해결 방안 등을 사례와 함께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비이슬람 국가들의 이슬람금융 도입 과정과 이슬람 감독당국의 회계기준 및 재무건전성 기준, 샤리아 율법과 같은 윤리기준 등에 대한 연구와 관련 전문인력의 양성 및 홍보 강화 등의 지원책들도 논의됐다. 이슬람 금융시장은 2010년까지 1조달러의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 금융회사들은 최근 보다 활발한 진출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규모도 지난 4년간 약 5배가 증가해 지난해 말 현재 총 120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IFSB는 이슬람금융 관련 규제와 감독을 주목적으로 지난 2002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지난해 말 현재 34개국 179개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우리 금융당국은 지난해 8월 IFSB에 옵져버 형태로 공동가입한 바 있다.

이슬람 금융은 ‘샤리아’라는 자체 율법의 영향으로 국제적인 금융체계와는 독특한 방식을 취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슬람금융은 화폐의 자기증식을 의미하는 이자를 인정하고 있지 않고, 각종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형식으로 이익을 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들이 이슬람금융에서 수익을 내려면 채권펀드 등 외형적 실물거래가 동반되는 메커니즘을 갖고 있다. 또 자금수요자의 원금상환 의무나 확정수익 보장의무가 없고, 이슬람 금융업무 영위를 위해서는 이슬람 법학자들로 구성된 샤리아보드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현행 감독규정상 예금자 보호를 위해 과도한 투기를 막는 차원에서 일반 상품 매매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제약이 따른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수년전부터 이슬람권의 오일머니에 집중하고, 적극적인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같은 규정 위반 가능성이 있어 애로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우리 금융당국은 이슬람금융 거래를 위한 일부 예외 규정 적용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과 이슬람권이 건설 및 무역 등 실물경제 중심의 교류를 해왔지만 금융 부문 교류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종창 금융감독원장도 기조연설을 통해 “영국,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 비이슬람 국가들이 이슬람 금융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들 지역 국가와의 금융거래에 대한 국제적 감독기준과 회계기준 제정 등 표준화 및 국제화 작업이 진전되고 있어 조만간 이슬람 금융이 새로운 국제금융질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원장은 이어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이해 이를 타개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이슬람금융서비스 산업을 통한 새로운 기회와 세계금융에 이바지 할 가능성 등에 활발히 논의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리팟 아흐메드 압델 카림 IFSB 사무총장도 “금융시장의 안정은 단순히 건전성 감독 기준을 효과적으로 적용하는 것만으로는 달성될 수 없다”며 “체계적인 유동성 관리시스템과 법규 및 정보 인프라, 금융안전망 등의 핵심인프라를 병행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머스크의 '테라팹'이 열어젖힌 신세계…K-반도체 장비주, '초대형 슈퍼사이클' 기대감 커져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 합병 검토라는 초대형 빅딜이 국내 주식시장의 반도체 장비 섹터를 뒤흔들 강력한 촉매제(Catalyst)로 부각되고 있다. 단순한 지배구조 개편을 넘어 양사의 인공지능(AI) 및 우주항공 연산 인프라를 집약할 자체 반도체 생산기지 ‘테라팹(Terafab)’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에 투자업계(IB)에선 국내 반도체 밸류체인 기업들이 빅테크의 신규 전초기지에 진입하며 중장기적인 실적 레벨업과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머스크의 AI 동맹, '테라팹' 낙수효과에 주식시장 환호21일 증권가는 이번 합병 검토 뉴스에서 ‘자체 반도체 조달 전략의 구체화’ 여부를 2 넥스트레이드, 내년 1월 프리마켓 시가 단일가매매 도입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내년 1월 프리마켓에 시가 단일가 매매 방식을 도입한다.앞서 '1주 하한가' 사례 등이 나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접속매매에서 단일가매매로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넥스트레이드는 오는 2027년 1월 18일을 목표일로 프리마켓 시가 단일가 매매를 도입하는 내용의 시스템 개편 일정을 거래 참여 증권사에 안내했다.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은 오전 8시부터 정규장 개장 10분 전인 오전 8시50분까지 열린다. 현재는 체결 가능한 호가 중 먼저 접수된 호가 순으로 매매가 체결되는 접속매매 방식이 가동중이다.시가 단일가매매가 도입되면, 매수, 매도 주문을 모아 하나의 가격으로 일괄 체 3 빗썸나눔, 시각장애인과 가이드러닝·전통 떡 만들기 체험 진행 빗썸나눔이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가이드러닝과 전통 떡만들기 체험을 진행했다.빗썸나눔은 지난 13일 충남시각장애인복지관과 함께 '빗썸나눔과 함께 달리는 프로젝트' 세 번째 회차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빗썸나눔은 고양시를 시작으로 인천, 충남, 경북 등 전국 4개 지역과 협력해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가이드러닝’과 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다.이번 행사에는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시각장애인 29명과 빗썸나눔과 빗썸 임직원, 충청남도시각장애인복지관 관계자 및 자원봉사자 등 총 57명이 참여했다.참가자들은 서울시 종로구에 위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