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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업계 적자생존 치열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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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9-01-14 22:59

금융감독 당국 “자체 구조조정이 선결”
인력감축·ABS 발행 등 자구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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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금융업계가 장기화 되고 있는 침체시장에서 적자생존을 위한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유동성 위기 지원대책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자체적인 생존방안을 찾고 있다.

A캐피탈사 관계자는 “여신업계의 유동성 위기의 심각성이 대두됐던 지난해 4분기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책을 마련할 것처럼 나왔지만 이같은 사항은 상위업체 위주의 지원책에 불과했다”며 “올해 들어서 정부는 입장을 바꿔 자체적인 생존을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해 정부가 캐피탈사 지원하는 듯

지난해 캐피탈사들의 자금경색이 심화되면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말경 금융감독원, 여신금융협회, 대형 여전사 등을 대상으로 여신금융회사 유동성 확보를 위한 TFT(태스크포스팀)를 구성해 대책마련에 나선 바 있다. 특히, 지난 11월 캐피탈사들이 유동성 리스크 관리에 나서는 등 영업을 축소하자 자동차 판매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정부도 유동성 지원이 심각한 것을 인식하는 듯 했다.

실제로 11월 자동차 금융취급 실적은 6560억원으로 10월 1조372억원 대비 36.8%로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또한 1조2366억원을 기록한 7월과 비교해보면 무려 46% 감소한 수치이다. 이같은 영향은 자동차 산업으로 여파가 미쳤다. 자동차 판매대수 하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자동차 판매대수는 10월 10만5722대에서 11월 7만4753대로 전월 대비 29.3%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정부도 여신금융협회가 요청한 내용 중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만들어진 채안펀드 지원과, 장기회사채형 펀드운용 대상에 여전채를 포함하는 지원책을 내놓았다. 이같은 사항은 일부 대형사 위주의 지원책이어서 여전사들은 향후 대상을 확대하는 지원 방안에 기대를 하고 있었다.

◇ 정부 살아남을 수 있는 곳만 지원한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 정부의 입장이 달라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해 운영됐던 금융위, 금감원, 협회 등으로 구성된 TFT가 폐지된 것.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말경에 금융위, 금감원, 여신금융협회 등을 통해 만들어진 TFT가 올해 들어 해체됐다”며 “정부가 지원보다는 자체적인 구조조정을 먼저 요구하고 있어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금융위는 여전히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시장이 정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여신금융회사들은 허가업체가 아니라 등록업체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지원보다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생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현재 금감원과 협회 등을 통해 모니터링은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금융위기의 시장에서 우선적인 유동성 지원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업체들만 시장에서 생존하게 만들어 자연적으로 시장이 정리 되도록 한다는 정부의 의도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도 현재 55개의 여신금융회사 가운데 많은 수가 사라질 것이라며 시장 판도변화를 전망했다.

B캐피탈사 관계자는 “현재의 정부 지원책은 살아남을 수 있는 여전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며 “정부는 무너져야하는 회사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도 추가적인 유동성 지원 대책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여신금융회사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추가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은 현재 없다”고 말했다.

◇ 대폭적인 조직감축·ABS 발행으로 유동성 확보책 강구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자체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다. 캐피탈사는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ABS 발행 등으로 유동성 확보에 나서는 등 자체적인 생존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우캐피탈은 전체 850여명의 인력 가운데 200여명의 희망퇴직을 받는 등 20%가 넘는 대규모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두산캐피탈은 희망퇴직을 받아 전체 인력의 15%정도를 감축하고 있다.

또한 우리캐피탈은 이달 초 ABS 발행을 통해 1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만기차입금 상환 및 영업자금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현대캐피탈과 두산캐피탈, 대우캐피탈이 잇따라 ABS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지난달 ABS발행으로 현대캐피탈은 2000억원, 두산캐피탈은 500억원, 대우캐피탈은 2400억원의 자금을 각각 조달했다.

실제로 한신정평가가 금융감독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작년 소비자금융채권(신용카드매출채권, 오토론) ABS발행금액은 7조9563억원으로 전년말에 비해 55%나 증가했다.

김의석·고재인 기자

                                <자동차 금융 취급대수(2008년)>
                                                                        (단위 : 대, %)
주1) 자동차 판매대수 및 자동차금융취급대수는 국산차(신차) 기준임
주2) 자동차판매대수
(자료 : 한국자동차공업협회)


                                < 여신금융사 자동차금융 취급현황(2008년) >
                                                                                                      (단위 : %, %p)
                                주1) 국산차(신차)기준, 주2) 증감률은 전월대비임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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