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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증권사 워밍업 끝났나

배동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1-11 16:36

글로벌 금융위기 격랑에도 속속 흑자전환
IBK·LIG·토러스證 등 4~5개월만에 성과

지난해 진입 규제 등의 완화로 새롭게 증권업에 진출했던 신생 증권사들이 영업개시 초반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험난한 길을 걸어왔지만 지난해 말 흑자로 전환하는 등 힘을 내고 있다.

지난해 7~8월경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했던 신생증권사들이 이같이 4~5개월만에 흑자로 전환한 것은 개인 고객 위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IBK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영업이익 36억원을 달성해 업계 진입 5개월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순영업수익이 90억원으로 자산관리(WM)와 기업금융, 캐피털마켓 트레이딩 등 전사업 부문이 고르게 이익을 시현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IBK투자증권은 이번 흑자 달성에 대해 “그간 활발한 인프라 투자를 통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IBK투자증권은 18개의 영업점과 400여명의 임직원을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단기 흑자보다는 위탁매매와 자산관리, 중소기업 지원에 역량을 쏟고 있으며, 자본시장통합법 시행과 함께 FX(외환)마진거래 등 선물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대형 종합증권사로서의 기틀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IBK는 실제로 자금 조달 어려움이 큰 코스닥 상장기업에 300억원의 직접투자(PI)를 실시해 현재 100억원 가량을 집행한 상태며, 설립 3개월만에 예탁자산 1조6000억원과 3만2000개 계좌라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올해는 중소기업 특화 금융회사로서의 입지를 보다 강화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특히 자통법이 시행되는 올해 기업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도 한 몫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을 보다 강화하고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주력해 사모펀드 활성화와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인수, 중기전용 IB센터 등 다양한 사업계획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다 강력한 영업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도 지속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LIG투자증권도 신설 증권사중 가장 먼저 두각을 나타냈다. 영업개시 4개월만인 지난해 11월 월간 첫 흑자를 달성한 LIG투자증권은 12월에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리먼브러더스 파산이후 금융시장의 격랑 속에서도 주식위탁매매 실적 호조 등을 바탕으로 11월 1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데 이어 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12월에는 2억6000만원 흑자로 확대됐다. 예탁자산도 지난해 말 현재 3조63억원을 기록하는 등 최악의 시장환경 속에서도 내실있는 경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유흥수 사장은 연속 2개월째 흑자를 기록한 이후 전임직원들에게 비타민을 선물해 화제가 됐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조금씩 성과를 내가고 있는 임직원들의 건강과 격려 메시지를 담은 연하장을 동봉해 임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LIG는 그동안 내실경영의 모토 아래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현재 소매영업지점은 본사를 포함해 3개만 운영하고 있으며, 법인영업과 리서치센터를 중심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IG투자증권 관계자는 “당분간 무리한 투자를 하기보다 브로커리지 수익창출에 주력하고 리서치센터 강화 등 내실 경영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토러스투자증권도 12월 순이익이 1억원 정도로 5개월만에 흑자로 진입했다. 현재 서울 여의도 본사와 강남·부산·대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토러스투자증권은 “앞으로 강북지역으로 지점을 확대할 것”이이라고 밝혔다.



배동호 기자 dhb@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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