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생보사 ‘품질보증제’악용에 골치

이재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9-01-07 21:08

금감원, 6개월 연장 소식에 긴장

생보사들이 품질보증제도의 악용으로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에서 보험계약 취소가능 기간을 최대 6개월로 연장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긴장하고 있다.

7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로 신규보험가입 고객을 찾기 어려워진 설계사들이 보험에 가입한지 3개월이 안된 타사의 고객들을 빼가기 위해 ‘품질보증해약’ 신청을 하도록 유도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생보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품질보증제도는 보험가입시 반드시 지켜야하는 3대기본지키기중 한 가지라도 미이행 됐을 때 3개월 이내에 보험계약을 취소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장치로 보험사는 3개월 미만의 계약건에 대해 고객이 낸 보험료 전액과 이자를 돌려줘야 한다.

하지만 최근 외국계 생보사들을 시작으로 내국계 중소형사들까지 월 평균 보험가입금액이 30~50만원 미만인 설계사들을 퇴출시키면서 품질보증제도를 악용해 타사의 고객들을 빼앗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다.

가장 많은 사례는 설명미비인데 이 경우 입증책임이 보험사에 있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을 설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계약자가 이의를 제기하면 보험사는 녹취기록이 없으면 입증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보험료를 되돌려주어야 한다.

이렇듯 품질보증제도를 악용하고 있는 것은 보험사는 물론 감독당국에서도 적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 특히 보험사와 감독당국에서 주로 조사하는 부분은 승환계약이다.

승환계약은 보험설계사가 타 회사로 이동하면서 직전에 다니던 보험사에서 계약을 채결했던 고객을 만나 해약을 종용한 뒤 현재 다니는 보험사의 상품에 가입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품질보증제 악용은 표면상으로는 보험가입자가 보험사에 대한 불신으로 타 보험사를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에 감독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이에 대해 생보업계 관계자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마련한 제도적 장치를 설계사들이 실적을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러한 설계사가 적발되면 무조건 해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법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보험표준약관 개정을 통해 불완전판매에 따른 보험취소 신청기간을 가입 이후 6개월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생보사들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품질보증제의 기간이 3개월에서 6개월로 늘어나 모럴리스크가 증가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품질보증제 악용을 통한 고객 빼앗기가 크게 활성화돼, 결국 보험영업 환경이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

이에 감독원은 현재 검토중에 있지 않다고 밝혔지만 생보업계에서는 상법 보험편 개정작업 당시부터 보험취소 신청기간을 6개월로 연장한다는 소식이 나온 만큼 재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대형 생보사 관계자는 “일반 상품도 3개월 이후에는 교환 등이 되지 않는데 6개월까지 연장하는 것은 모럴리스크만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hana@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