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운용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으로 MMF설정 잔액은 90조 447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12월 한 달만 해도, 일평균 신규자금이 5000억원 규모로 지속적으로 유입돼 월 기준 10조원 가까운 폭발적인 자금 유입 흐름을 보여 왔던 것.
최근 이처럼 단기부동자금 대표 투자상품인 MMF가 증가한 결정적인 배경은 역시 시중에 갈 곳 잃은 자금들이 뚜렷히 투자할 대상을 물색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극심한 변동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MMF 전성기가 지속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경기침체 국면엔 위험 자산 대비 안전자산으로 선호가 높아지는 현상을 두고 볼 때,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꺼려하는 법인, 기관자금들의 부동자금이 쏠릴 것이라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대우증권 자산관리컨설팅연구 김혜준 연구원은 “최근 1년간 단기부동자금의 대표격인 MMF의 설정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변동성이 고조 된 만큼 주식형 같은 위험자산 투자를 기피하는 성향이 짙어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2009년 상반기까지 실물경기 침체 등 혼조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MMF설정액 100조원 돌파도 눈 앞”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아 기자 kakim@fntimes.com